BC주가 캐나다-미국 국경에서 여권 대용으로 쓰일 수 있는 보안 강화 운전면허증(Enhanced Driver’s Licence) 제작 및 사용을 적극 주장하고 있다. 캠벨 BC주수상은 알래스카에서 열린 2007년 퍼시픽 노스웨스트 경제지역 회담 연설에서 “보다 쉬운 국경 통과는 양국 주민들의 편의와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며 “여권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면서 쉽게 국경을 통과해 여행할 수 있게 하는 보안 강화 운전면허증을 조속히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국경관련 법안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육상이나 해상을 통해 국경을 통과하는 모든 미국인과 외국인은 반드시 여권이나 여권에 준하는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BC주정부는 미국의 국경 통과법 실시 이후에도 주민들이 보안 강화 운전면허증만으로 국경을 문제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연방정부측의 외교적인 지원을 바라고 있다.
미국의 여권 의무화 법안이 만들어진 후 지난 2006년 6월 BC주와 워싱턴주는 각 주의 주민들이 보안 강화 운전면허증 만으로 국경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BC 관광업계 측은 국경을 통과할 수 있는 대체 신분증 없이 여권 의무화 법안이 시행될 경우 관광 업계를 비롯해 BC주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보안 관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BC주는 현재 보안 강화 운전면허증에 적용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기술을 찾고 있으며, 개인의 홍채 정보 등 생체정보를 입력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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