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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시청 전면마비 상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7-23 00:00

도서관도 파업 예고…노스밴쿠버도 전면 파업

밴쿠버시청 소속 내외근직 공무원들과 노스밴쿠버 디스트릭트 공무원들이 23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을 시작한 캐나다공무원노조(CUPE)의 각 지부 대변인들은 이전 파업과 같은 양상을 보일 경우 3~6주간 파업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규모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CUPE 1004지부 소속 밴쿠버시 외근직 공무원 1800명 파업으로 인해 밴쿠버 시내에서는 ▲재활용을 포함한 쓰레기 수거처리 ▲긴급을 요하지 않는 도로보수와 하수도 및 조경관리가 중단됐다. 또한 외근직 공무원들이 관리하는 옥외풀장들, 아동농장은 폐쇄됐으며 스탠리 공원의 미니어처 기차도 운행을 중단했다.

CUPE 15지부 소속 밴쿠버시 내근직 공무원 3500명 파업으로 영향을 받는 부문은 ▲레크리에이션 센터 ▲시운영 탁아소와 데이캠프 프로그램 ▲도시계획관련 심사 및 건축허가 등이다. 추가로 내근직 공무원들이 관리하는 ▲퀸엘리자베스 극장 ▲오피움 극장 ▲버라드와 헤더 요트선착장도 운영이 중단됐다. 이 때문에 이번 주 27일 오피움 극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페스티벌 밴쿠버 킥오프 콘서트 바비 맥퍼린의 공연 장소가 센터 극장으로 변경됐다.

한편 CUPE 389지부 소속 노스밴쿠버 디스트릭트 소속 공무원 800명 파업으로 인해 ▲쓰레기수거 ▲조례위반 단속(주차단속) ▲도로보수 및 하수도, 조경관리 ▲레크리에이션 센터와 동물보호소 운영 ▲건축허가심의가 중단됐다. 또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메이플우드팜과 린 캐년에 위치한 이콜로지 센터(연어부화장)도 폐쇄됐다.

파업은 공립 도서관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밴쿠버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직원 900명을 대변하는 공무원노조(CUPE) 391지부도 22일 오후 6시 30분에 파업 72시간전 경고를 노동중재위원회(LRB)에 제출해 빠르면 25일 이후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앞서 노조는 24일부터 도서관 문을 오후 4시에 문을 닫는 등 ‘제한적인 투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드 딕슨 지부장은 성명서를 통해 “밴쿠버 시청은 균등한 봉급 지급을 요구한 노조의 요구를 거부했다”며 “시청이 실질적인 협상 의사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발표했다.

한편 다른 도시들의 경우 버나비와 델타가 공무원 노조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중재 중인 상태이다. 두 도시 역시 중재가 실패할 경우 파업으로 비화할 수 있다. 리치몬드, 랭리, 노스밴쿠버 시티, 화이트 락은 협상 진행 중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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