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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병으로 엿 바꿔 먹기-한국 / 빈 병으로 돈 바꿔 먹기-캐나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7-23 00:00

돈! 돈! 돈 되는 알뜰 생활 정보 - Bottle Depot

분리 수거가 법적으로 규제되고 분리 수거 전용 봉투가 있어 분리수거가 일상화 된 한국에서는 요즘, 노인들이 소일 삼아 폐 박스와 빈 병을 주워서 고물상에 파는 사람들이 있지만 별도의 공병수거매장은 없다. 그러나 예전 빈병, 폐휴지를 가지고 정육점에 가면 고기를 바꿔 주던 때도 있었다.

밴쿠버에서 빈 병과 알루미늄 주스봉지, 빈 캔은 돈! 현금과 교환할 수 있다.

지역마다 1곳씩 있는 보틀디포(Bottle Depot) 앞에는 매주 주말이면 차량으로 음료수 병과 공병을 돈으로 바꾸기 위해 찾아오는 캐네디언이 길게 줄을 선다.  재활용이 가능한 병, 캔, 플라스틱 빈 병과 알루미늄으로 만든 주스봉지를 별도로 챙겨두면, 짭짤한 부수입이 된다.

따지고 보면 소비자가 부담했던 보관료를 되돌려 받는다고 할 수 있는 이 공병 재활용은, 여름철 지저분하고 파리가 끓기 쉬우므로 물에 한번 씻어 보관해 두는 것이 좋다.

각 지역별로 한 곳씩 있는 보틀디포(Bottle Depot)는 큰 봉지나 통에 모아둔 것들을 그냥 들고 가도 분리 수거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아이템마다 환불 가격이 적혀 있고, 술병은 알코올 도수가 5% 미만은 음료수로 분류되어 알코올 병 가격보다 적은 금액을 돌려받게 된다.

가정에서 흔히 모이는 보통 캔과 플라스틱 주스 통은 20센트. 대부분 1달러선 미만. 캔은 캔대로 병은 병대로 종류별로 나누어 줄을 서면 개수에 따라 현금으로 바로 교환해 준다. 알루미늄 주스 봉지는 납작하게 모아서 가지고 가면 좋다.

아보츠포드와 써리, 랭리 지역은 대부분 한인들이 운영하고 있어, 한인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빈 술병은 녹여서 재활용하는 것과 씻어서 재활용하는 두 가지로 나뉜다. 코로나와 일반적인 음료수병, 양주병 등과 같이 녹여서 재활용하는 병은 뚜껑 부위가 살짝 깨어져도 받아주지만, 술병처럼 씻어서 재활용하는 병은 조금만 금이 가도 받지 않으므로 취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주말과 공휴일, 그 지역의 스포츠 경기, 주요 하키 경기가 있는 날 등은 다음날 사람들이 붐비는 날. 이런 날을 피해서 가는 것이 좋다.

캐네디언들은 아이들을 많이 동반하고 오는데, 이것은 어릴 때부터 절약하는 습관과 함께 자원의 재활용에 대해 교육적인 측면을 고려한 때문이다. 가정에서 일주일 치 분량이 그렇게 큰 돈이 되지 않더라도 자녀들에게 물건을 아끼는 산교육을 할 수 있다.

한 사람이 수 십 박스를 들고 오기도 하는 캐네디언들은 많게는 재활용 병값으로 700달러를 받아가기도 한다. 써리에서 재활용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제신 사장은 “한국인들은 아직 많지 않다”며 음료수를 마실 때마다 내가 부담한 것이므로 버리지 말고 꼭 모아두었다가 환불하라고 말한다.

홈페이지 : http://www.encorp.ca

이재연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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