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시청과 노스 밴쿠버 시청이 23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전면파업에 돌입할 경우 업체들의 사업자등록 갱신부터 거리 청소와 쓰레기 수거 등 시청의 주요 업무가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밴쿠버 시청 외근직 공무원들이 19일부터 연장근무 거부에 돌입한 데 이어 내근직 공무원들도 시청이 제시한 마지막 협상안을 19일 수용 거부하고 20일 오전 8시 파업 72시간전 경고를 노동중재위원회(LRB)에 제출했다.
외근직 공무원들은 회의 및 업무연수 시간을 정해 쓰레기 수거 등 사실상 업무를 20일 현재 중단했다.
19일부터 연장근무거부와 준법근무 투쟁에 돌입한 노스밴쿠버 시청 공무원들도 23일부터는 한 단계 수위를 높여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20일 발표했다.
밴쿠버 시청 내근직 공무원을 대표하는 캐나다공무원노조(CUPE) 15지부 폴 파오로 위원장은 “시가 제시한 마지막 협상안에 대해 노조원 89%가 수용을 거부했다”며 “협상안 반대는 합리적인 협상을 하자는 노조의 제안을 거부하고 있는 시청 관료들에 대한 대답”이라고 발표했다.
협상안의 쟁점은 계약기간과 봉급 인상비율이다. 밴쿠버 시청은 2010년 동계올림픽 기간을 염두에 두고 39개월 고용계약을 노조에 요구하고 있으나 노조는 기존의 36개월 단위 계약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시청은 39개월간 봉급 총 10%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노조는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 보다 더 높은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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