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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들과 함께 유럽을 탐험한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7-19 00:00

여름특집-젊음의 도전! 유럽 배낭여행 초보자를 위한 다국적 단체 배낭여행 인기

세계는 한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자는 그 책의 단지 한 페이지 만을 읽을 뿐이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여행은 다른 문화, 다른 사람을 만나고 결국에는 자기 자신을 만나는 것이다.
-한비야

태양과 젊음의 계절이다. 지루한 일상으로부터 탈출하고 싶은 계절이기도 하다. 아쉬운 여름 방학이 다 가버리기 전에 오랫동안 꿈꿔왔던 유럽 배낭여행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여행이 끝날 무렵 무언가 달라져있는 나를 바라보는 것 또한 매우 즐거울 것이다.

숙소 등 미리 준비해줘 편해

배낭여행이라 하면 항공권, 교통패스를 이용해 자유롭게 혼자 여행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떠오른다. 하지만 유럽 배낭여행 초보자에게는 스스로 일정을 계획하고 숙소를 찾는 과정이 큰 부담이 된다. 다국적 배낭여행은 이러한 준비과정을 대행해 주기 때문에 출발 예약만 하면 특별한 노력 없이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18세-35세 젊은이라면 이 다국적 배낭여행에 관심을 가져보자. 실제로 미국·호주·캐나다 젊은이들은 이 다국적 배낭여행을 매우 선호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국적 배낭 유럽여행 전문 여행사로는 컨티키(Contiki), 탑덱(Topdek), 버스어바웃(Busabout) 등이 있는데 이 중 컨티키(Contiki)가 제일 규모가 크다.

투어 매니저와 함께하는 단체 배낭여행

전세계에서 선발된 컨티키 투어 매니저는 6개월 간 집중 훈련을 통해 프로 여행 가이드로서의 자질을 갖추었으며 일반 여행 가이드와는 크게 차별화 된다. 투어 매니저는 팀당 한명으로, 단순한 가이드가 아닌 전체 여행을 총괄하고 이끌어 가는 책임자로서 팀의 분위기 조성, 다양한 이벤트, 레크리에이션, 관광 명소 정보 및 설명 등을 준비한다. 버스는 에어컨과 화장실이 완비된 53인승 대형 버스를 이용하며 숙소와 숙소, 숙소와 관광지를 연결해 준다. 유럽 여행은 국가와 국가의 개념보다는 도시와 도시의 연결로 보기 때문에 도시간을 버스로 이동한다.

세계각국 젊은이 만날 수 있어

단체 배낭여행은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으로 영어가 공용어로 사용된다. 실제로 여행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의 90%가 영어권 국가 출신이기 때문에 영어 연수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모여 서로의 문화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히며, 젊은이들의 모임이다보니 여행 후 커플이 등장하기도 한다. 여행 일정이 짧게는 5일에서 길게는 50일 정도이고 여행 종류도 다양하다. 기본적 일정과 자유시간을 적절히 배치하고 있어 도시 내에서는 각자의 기호에 맞게 자유로이 관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여행에 필요한 기본 요소만 미리 예약하면 기존 패키지 여행처럼 일정에 쫓기지 않고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일반 개별 여행시 접근하기 힘든 곳과, 투어 중 제공되는 옵션들은 현지 일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며 색다른 경험,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돈으로 살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단체 배낭여행의 장점 및 단점

유럽 단체 배낭여행 전문 컨티키의 장점은 숙박이나 기차의 사전 예약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일정마다 투어 매니저가 큰 도움을 주며 파티, 레크리에이션, 건강, 안전, 주요 관광명소 안내 및 설명 등을 책임진다. 그러나 팀 매니저가 모든 팀원을 챙길 수 없기 때문에 방문하고 싶은 관광지나 즐길 거리는 여행자 스스로 선택하고 준비해야 한다. 또한 아침에 숙소에서 시내로 이동하여 시내를 자유롭게 관광한 후 저녁에 숙소까지 데려다 주기 때문에 숙소를 찾는데 드는 시간, 노력을 절약할 수 있고 짐에 대한 부담 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개별 여행보다 안전할 뿐만 아니라 저녁 시간 파티나 즐길 거리가 충분하다는 점도 컨티키의 장점 중 하나이다. 단점이라면 버스로만 이동하기 때문에 프랑스의 TGV 나 독일의 이체 같은 고속철도를 타 볼 기회가 없다. 또한 숙박이 캠핑일 경우 몸이 매우 힘들 수 있다.

가격에 따라 여행종류 달라

참가자들은 각자 비행기로 출발하여 현지에서 모인 후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다음 그룹으로 나뉘어 여행하게 되는데 여행시 한 그룹은 20-50명 정도이고 한 버스당 여행자는 국적별로 5-7명으로 제한해 다국적 팀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숙박시설은 종류에 따라 전 일정을 3등급 상품으로 나눈다. 우선 호텔에서 묵는 타임아웃(Time Out) 투어, 호텔·유스호스텔·농장·통나무집 등 다양한 숙소에서 묵는 컨셉트(Concept) 투어, 캠핑장에 텐트를 치는 가장 저렴한 캠핑(Camping) 투어가 있다.

캠핑과 컨셉트 투어는 겨울철 유럽의 추운 날씨 때문에서 4-10월까지만 이용할 수 있고, 타임아웃 투어는 연중 이용할 수 있다.

캠핑투어는 가장 경제적인 프로그램으로 수영장, 샤워시설, 세탁실, 바 등을 갖춘 유럽의 캠프장을 숙소로 이용한다. 컨셉트 투어는 프랑스 보졸레 지방의 고성을 비롯해 스위스의 샬레, 오스트리아의 가스트호프, 컨티키 전용 호텔 및 산장 등 다양한 숙소를 이용할 수 있는 여행방법으로 객실은 2인실이 기본이며 아침, 저녁을 제공한다. 특히 저녁으로는 슈니첼, 스위스의 퐁듀 같은 반드시 유럽에서 맛봐야할 음식들이 제공된다.

타임아웃 투어는 유럽에서 최고 높은 곳에 위치한 스위스의 필라투스의 호텔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빈의 이벤트 호텔, 피라미드 등 3성급 이상의 호텔이나 리조트, 크루즈를 숙소로 이용하는 럭셔리한 여행방법이다. 역시 조식과 석식만 제공되고 점심은 각자 해결해야 한다.

배낭 여행의 노하우!

1.도시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Information Centre’를 찾는다. 이곳에서는 지도나 행사, 축제 팜플렛 등을 얻을 수 있다.

2.화장실은 가급적 패스트 푸드점을 이용한다. 유럽의 화장실은 거의 모두가 유료이기 때문에 버거킹이나 맥도날드 등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3.유럽의 주말은 상점들이 휴무이기 때문에 필요한 물품은 금요일에 미리 구입한다.

4.물은 반드시 사먹자. 유럽의 물은 석회질이 많아 수돗물은 음료수로 부적절하다.

5.내 짐은 내가 반드시 챙겨야 한다. 공항이나 역, 호텔 로비에서 분실사고가 잦으며, 이탈리아에는 소매치기가 많다.

6.정숙을 요하는 관광지에서는 옷차림에 신경쓰자.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 등은 샌들이나 반바지 등의 차림으로는 입장할 수 없다.

7.현금은 미리 환전하자. 스위스나 헝가리에서는 유로화를 받지 않는다. 여행자 수표를 안 받는 곳도 많으니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자.

8. 여권 분실에 대비 여권 복사본이나 학생증 등 아이디를 준비한다.

키워드 >>> ☞컨티키란?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배낭 여행 전문 단체인 컨티키(Contiki) 는 40년 전통의 역사를 자랑하며 유럽 여행 뿐 아니라 북미(미국 캐나다), 남미, 호주, 뉴질랜드등의 여행도 제공하고 있다. 여행시 전속 투어 매니저, 요리사, 운전기사 등이 동행하며, 고급 시설을 갖춘 전용 버스를 이용해 세계에서 모인 18-35세의 젊은이들이 하나의 팀을 이루어  여행을 하는 일종의 패키지 여행이다.

송현정 인턴기자 UBC 1학년 eileensong86@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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