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버나비·웨스트밴은 65세 이상 비율 높고
포트무디·메이플리지·써리은 15세 미만 비율 높아
광역 밴쿠버 서부 지역의 인구는 고령화되고 있는 반면 어린이 인구 비율은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06년 센서스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와 버나비, 웨스트 밴쿠버는 15세 미만 인구 비율은 낮은 반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높다. 특히 버나비와 웨스트 밴쿠버는 2001년 대비 인구 성장률이 캐나다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다.
광역 밴쿠버 지역에서 15세 미만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써리와 포트 무디, 메이플 리지이다. 이들 지역은 2001년 대비 광역 밴쿠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가 성장한 지역이며, 15세 미만 인구 비율이 주민 5명 중 1명꼴이다. 광역 밴쿠버 전체의 15세 미만 어린이 인구 비율은 16.3%로 전국 평균(17.7%)보다 낮다.
한편 화이트락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27.8%로 광역 밴쿠버에서 가장 높다. 80세 이상 비율도 11.7%로 캐나다에서 80세 이상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이다.
광역 밴쿠버 주민의 중간 나이(median age)는 39.1세로 캐나다 전국 평균(39.5세)보다 0.4세 낮다. 그러나 BC주 주민 전체를 놓고 보면, 중간 나이가 40.8세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중간 연령이 40세라는 것은 40세 이상인 주민과 그 이하인 주민의 수가 같다는 의미다.
BC주는 캐나다에서 5번째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높은 주다. BC주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4.6%로 캐나다 전국 평균(13.7%)보다 높다. 반면 15세 미만 인구는 16.5%로 전국 평균(17.7%)보다 낮다.
2006년 현재 BC주 노동연령(15-64세) 인구 비율은 2001년보다 6.2% 늘어난 68.9%다.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연령층은 55-59세(37.7%), 60-64세 사이(27.1%)로, 노동인력 역시 두드러진 고령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BC주는 전통적으로 고령 인구 비율이 높다. 통계청은 그 원인에 대해 BC주민의 기대 수명이 캐나다에서 가장 높고 출산율은 최저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인구 5000명 이상 캐나다 도시 중 65세 이상 비율이 가장 높은 10대 도시의 절반이 BC주(퀄리컴 비치, 시드니, 팍스빌, 화이트락, 트레일)에 있다. 인구 10만명 이상 대도시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5대 도시에도 BC주 켈로나(19%), 빅토리아(17.8%) 2개 도시가 올라있다. 특히 빅토리아는 80세 이상 인구 비율이 6.4%로, 캐나다 대도시 중 최고를 기록했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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