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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된더위 찾아오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7-10 00:00

기상청, 11일 낮 기온 최고 37도 예보

광역 밴쿠버 지역에 이번 주말까지 된더위(폭염)가 계속될 전망이다.

캐나다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밴쿠버 시민들은 올 여름 40년 만에 찾아온 사상 최고의 더위를 경험하게 된다.

기상청은 10일 낮 최고기온 34도를 시작으로 11일 37도, 12일 34도, 13일 31도까지 올라갈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은 14일에는 29도로 내려가지만 여전히 더운 날이 다음주까지 계속된다.

그러나 오후 9시를 기점으로 해가 진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일교차가 매우 큰 날이 이어진다. 12일부터 밤 기온은 최저 16도까지 떨어진다.

광역 밴쿠버 내륙 쪽에 비해 온도가 낮은 밴쿠버국제공항 기상대 자료에 따르면 밴쿠버 공항 지역의 7월 중 최고 온도는 1998년 7월 28일 기록된 31.9도다.

다음 주도 불볕더위…열사병 주의해야

한편 BC주 보건청은 고온에서 장시간 활동할 경우 노약자는 이상고열(hyperthermia)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이상고열은 주로 어린이들이 더운 여름날 환기가 안 되는 차 안에 오래 머물 경우 발생한다.

장시간 더위 속에서 활동할 경우 치명적인 열사병(heatstroke)을 일으킬 수 있다. 열사병의 전조 현상으로는 근육 통증과 경련이 일어나는 열 경련(heat cramps) 증세를 보일 수 있다. 특히 유아와 미취학 아동들은 땀띠(heat rash)에 취약한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여름철 남녀노소 가장 흔히 보이는 증세는 더위를 먹은 상태(heat exhaustion)로 충분한 물을 섭취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며 구토, 현기증, 두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가볍게 더위를 먹은 상황에서는 집중력에 문제가 생기며 혈압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 심장마비로 연결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기상청은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대에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자외선(UV) 차단 크림을 꼭 바를 것을 권장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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