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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경찰관이 되고 싶다”-RCMP 청소년 아카데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7-05 00:00

청소년 위한 경찰관 체험 프로그램

광역밴쿠버내 코퀴틀람, 버나비, 노스 밴쿠버, 써리, 리치몬드 및 프레이저 밸리 지역 RCMP는  각 지역 교육청과 함께 경찰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RCMP 청소년 아카데미(RCMP Youth Academy) 프로그램을 매년 제공하고 있다. RCMP 아카데미는 보통 매년 봄방학 기간에 8일 동안 BC주 칠리왁 남부에 위치한 콜럼비아 밸리 스틸우드 캠프장에서 진행되며, 경찰 관련 직업을 꿈꾸는 11학년과 12학년 학생들 50명이 참여한다.

아카데미에 참여한 학생들은 경찰훈련과 다양한 환경 속의 모의훈련 등을 통해 실제 경찰관이 하는 일을 체험하게 된다. 따라서 RCMP 아카데미에서의 경험은 경찰관을 미래의 직업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지식과 정보도 얻고 자신의 적성과 맞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RCMP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오전 5시 30분 기상부터 오후 10시 30분 취침점호 시간까지 하루 종일 진행되며, 스케줄과 활동도 신입 경찰 훈련처럼 엄격하고  이루어 진다. 청소년 아카데미를 담당하는 코퀴틀람 RCMP의 더그 프렌시스 경장은 "학생들이 법 집행과 같은 생각과 노력을 요하는 훈련도 경험하고, 다양한 형태의 시나리오 체험 등을 통해 참가 기간 동안 매일 다른 것을 배우고 경험하게 된다”며, “도전정신과 용기가 없는 학생들에게는 다소 부적합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체력훈련, 경찰훈련 그리고 경찰이론 세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진다.  특히, 학생들은 가정 폭력, 무단 침입, 교통 위반, 체포, 수색, 그리고 재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관찰하고 역할극을 통해 경찰의 업무와 상황 대처법 등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야간근무 경험도 하며 밤시간 대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받는다. 매일 짜임새 있게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짧은 기간 동안에 경찰 활동과 관련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프로그램의 마지막은 아카데미 졸업식으로 마무리된다.

지금까지 청소년 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마친 많은 학생들이 나중에 경찰 관련 직업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1990년대 중반 청소년 아카데미에 참여한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80% 정도의 학생들이 법 집행이나 변호사, 보호 관찰관과 같은 관련 분야 직업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아카데미 지원 자격은 16세부터 18세까지의 11학년과 12학년 학생이며, 참여를 위해서는 신청서 제출과 함께 부모님이나 가디언의 동의서가 필요하다. 참가자들은 각 학교, 교육청, 그리고 지역 RCMP의 엄중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아카데미에 지원한 학생들은 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팔 굽혀 펴기 등을 포함한 체력 테스트와 경찰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참가 여부가 결정된다. 참가 여부가 결정되면, 아카데미가 시작되기 한달 전쯤 부모님과 함께 사전 정보 제공 모임에 참여하여 관련 정보도 얻고 훈련 안내서 등도 받게 된다. 참가자들은 유니폼 비용을 포함한 350달러의 참가비를 지불하게 된다.

RCMP 청소년 아카데미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새 학기가 시작된 후 이른 가을 즈음에 학교 직업 교육 담당 선생님이나 각 학교의 RCMP 연락 담당 경찰관과 상담하여 신청할 수 있다.

이경용 인턴기자 (더글라스 칼리지 1년) lky03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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