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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강도, 잠자는 부부 깨워 폭행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7-04 00:00

영어 못해 자녀 기다리다 신고 늦어져 경찰“영어 못해도 911 통역으로 신고 가능”

밴쿠버 시경은 지난 2일 밤 11시 밴쿠버 동부 60번가(E. 60th St.) 1600번지 인근 주택에 난입, 잠들어 있던 집주인 부부를 깨워 협박한 3인조를 수배했다.

3인조 강도는 귀중품을 찾기 위해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었으며, 도주하면서 집주인 남성(54세)과 부인(46세)에게 최루스프레이를 분사하는 폭행을 저질렀다.

피해자 부부는 영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경찰에 바로 신고를 하지 못하고 그들의 아들 딸이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기다렸다. 신고는 용의자들이 현장을 떠난 지 45분이 지난 후에야 이뤄졌다. 강도나 폭행 사건의 경우 빠른 신고가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밴쿠버시경 대변인은 “911로 전화하면 100여 개 이상의 언어로 신고가 가능하다”며 “오퍼레이터가 전화를 받으면 자신의 모국어가 무엇인지 말하면 된다”고 밝혔다. 한국어 구사자의 경우 911로 전화를 한 후 “코리언(Korean)”이라고 하면 한국인 통역과 연결이 된다.

한편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3인조 강도는 20세에서 22세 가량의 백인 1명과 피부색이 어두운 혼혈 2명으로 구성돼 있다. 키는 각각 175~180cm 가량으로 2명은 근육질에 체육복을 입고 있었으며 백인 1명은 얼굴과 몸이 마른 편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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