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시청은 3일 코퀴틀람 남서부 지역 경제부양 및 재투자를 위해 지역계획(Area Plan)을 향후 12개월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퀴틀람 남서부에는 한인상권의 중심지인 노스로드 일대가 포함된다.
시청은 “지역계획 개정 과정에는 광범위한 관심사에 대해 지역사회의 포괄적인 견해를 묻는 과정이 포함될 예정”이라며 “첫 절차로 코퀴틀람 시청은 프로젝트 자문단(Project Advisory Group) 구성을 위한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를 초빙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신 윌슨 코퀴틀람 시장은 “시 남서부 지역의 거주용과 사업용 건물 소유자 모두 더 나은 환경에 거주하고 미래의 사업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계획을 숙고해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계획의 핵심은 주거 인구 집중에 있다. 시청은 “상승하고 있는 주거비용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다양한 주거 형태를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지역계획 개정을 통해 어느 지역에 인구밀도가 높은 콘도나 아파트를 건립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특정지역의 인구밀도가 높아질 경우 인근 상업용 건물의 경제성은 상승할 수 있으나 교통 혼잡부터 범죄 문제까지 다른 문제들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간 코퀴틀람 남서부 일대에는 베스트웨스턴인 재개발 등 상업용 건물을 고층 주상복합 또는 주거용 단지로 재개발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된 바 있다. 코퀴틀람시는 “도심 경전철 개발계획인 에버그린 라인 건설이 추진될 경우 토지용도변경 등 지역계획을 다시 짜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전철로 버나비-코퀴틀람-포트무디를 연결하게 되는 에버그린 라인 건설은 올 가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트랜스링크는 “착공 일정이 연기된 상태”라고만 밝힌 상태다. 예정대로 착공될 경우 2011년 9월부터 운행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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