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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29 00:00

6월 24일, 148년 전통의 영국 여왕배(盃) 경마대회 사상 처음으로 여성 우승자가 나오자 캐나다 언론은 ‘역사를 새로 쓴다’며 흥분했다. 사진은 25일자 글로브엔 메일 1면 머릿 기사로 등장한 엠마-제인 윌슨.

6월 24일 캐나다 언론은 열광했다. 14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마대회에서 여성기수가 처음으로 우승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올해 25세의 엠마-제인 윌슨.

토론토 우드빈(Woodbine) 경마장에서 열린 영국 여왕배(Queen’s Plate) 경마대회는 막판 역전극이 펼쳐졌다. 엠마-제인 윌슨이 탄 명마(名馬) 마이크 폭스(Mike Fox)는 3위로 처지다 결승점 바로 앞에서 우승후보, 지그 코즈(Jiggs Coz)를 따돌렸다.

캐나다 주요 언론은 “윌슨이 경마 역사를 새로 썼다”고 대서 특필했다. 일간지 글로브 앤 메일은 “여성이 최고(The lady is a champ)”라면서 1면 사진으로 크게 보도했다. 또, 토론토 스타는 ‘Historic win for women’이란 제하의 사설까지 실었다.

토론토 스타는 “모든 여성에게 꿈은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영감을 준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또, “남성들이 좌지우지하는 어떤 분야에서도 여성이 최고가 될 수 있음을 재확인 했다”고 지적했다. 온타리오주 브라맬리아 원주민 출신의 그녀는 6년 전부터 “반드시 우승하겠다”며 스스로 다짐해 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CBC는 “그녀의 우승은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론토 스타는 엠마-제인 윌슨의 우승 소감을 통해 진정한 도전 정신이 무엇인지 일깨웠다. 윌슨은 “중간에서 멈출 수는 없다. 최고가 되지 않으면 집으로 돌아가는 길 뿐”이라고 했다. 엠마-제인 윌슨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오는 7월 15일과 8월 5일 열리는 경마대회에 참가, 캐나다 주요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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