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인근 해안을 측량해 지도를 작성한 조지 밴쿠버 선장(Captain George Vancouver) 탄생 250주년 기념 행사가 22일 밴쿠버해양박물관에서 열렸다. 샘 설리반 밴쿠버 시장은 밴쿠버 선장의 탄생일을 ‘조지의 날’로 선포하고 캐나다 포스트가 제작한 밴쿠버 선장 기념 우표를 선보였다.
웨슬리 웬하트 밴쿠버 해양박물관장은 “밴쿠버 선장을 기념하는 이유는 그가 밴쿠버를 찾은 첫 유럽인이기 때문은 아니다”라며 “지금의 밴쿠버 지역에는 이미 수 천년 전 베링 해협을 건너온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고 밴쿠버 선장의 업적은 우리가 사는 지역을 정밀하게 측량해 지도를 만들고 지명을 붙여 알린 데 있다”고 말했다. 머스큄 원주민 에네스트 캠벨 추장은 “과거 우리 부족의 조상은 밴쿠버 선장이 이 땅에 왔을 때 그를 환영했다”며 “평화로운 공존은 우리 조상들도 밴쿠버 선장도 모두 원했던 일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캐나다 15연대 포병소대가 축포를 발포했으며 예인선 ‘발레’와 밴쿠버 항만의 배들이 일제히 경적을 울렸다.
한편 밴쿠버 선장 탄생 250주년 기념 행사는 22일에 이어 토요일인 23일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가족단위 행사로 밴쿠버 해양박물관 앞에서 열린다. 행사는 탄생지인 킹스 린(King’s Lynn)에서도 함께 진행된다. 밴쿠버 해양박물관 위치 1905 Ogden Ave. Vancouver
권민수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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