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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노 저으며 다민족 문화 즐긴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21 00:00

행사의 중심에서-Alcan Dragon Boat Festival

지난 16일과 17일 밴쿠버 다운타운 펄스 크릭에서는 알칸 드래곤 보트 페스티발(Alcan Dragon Boat Festival)이 열려 백 여개의 팀과 수많은 시민들이 함께 행사를 즐겼다.

올해로 19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다채로운 음악과 공연, 음식, 놀이문화 등을 통해 캐나다에서의 다민족 문화체험을 한껏 제공한다.

지난 86년 밴쿠버 엑스포에서 처음 선보인 드래곤 보트 경주는 이후 드래곤 보트 축제로 변모해 크게 인기를 끌어왔으며, 경주뿐 아니라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접목시켜 밴쿠버의 다민족문화 확산의 중요한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오전 8시부터 시작된 보트경기에는 165개의 팀, 모두 4455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선수들과 함께 함성과 구호를 외치며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경기에는 10대 청소년 팀부터 시니어 팀까지 다양한 연령의 팀들이 참가하여 세대격차 없는 스포츠맨십을 보였다. 전원 55세 이상, 평균연령 67세의 ‘Grandragon’팀은 “이 경기를 위해 매주 연습하는 것이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또 경기중에도 젊은이들과 함께 어울려 즐겁다”고 전했다.

또한, 다발성 경화증 (Multiple Sclerosis)을 앓고 있는 장애우들과 그 가족들로 이루어진 ‘Off Balance’라는 팀은 휠체어와 지팡이에 의지해 부두로 내려가면서도 성실하고 활기차게 경기에 임해 강한 의지력과 정신력을 보여 주었다.

경기가 펼쳐지는 바닷가 반대쪽 잔디밭에서는 필리핀, 캐리비안 등 여러 민족들의 음악과 댄스 공연이 시민들에게 흥겨움을 선사했고, 줄지어 배치된 업체별 텐트에서는 다양한 게임과 경품행사가 진행됐고 각종 먹거리들도 맛볼 수 있었다.

드래곤 보트 주최측은 보트 경기에 관심이 있고 체험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다음달부터 매주 일요일 2시에 사이언스 월드 남쪽 방면에 있는 드래곤존 클럽(Dragonzone Practice Club)에서 보트 강습을 벌인다고 한다. 신청 www.dragonzone.ca

김혜인 인턴기자 hyein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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