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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BC주 광산업의 부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07 00:00

BC자유당 집권 이후 투자 활기… 2006년 광산업 수익 23억달러

불과 몇 년 전만하더라도 BC주의 광산업은 주정부에게는 ‘원수’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지금은 BC주 수상을 초청할 정도로 모든 것이 변했다. 가장 골치덩어리가 가장 주목 받는 대상으로 바뀌었다.

고든 캠벨 BC주 수상은 갈로어 크릭(Galore Creek) 구리금광을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화 20억 달러 규모의 이 사업에는 테크 코민코(Teck Cominco Ltd)산업과 노바 골드사(NovaGold Resources Inc)가 함께 한다.

이 소식은 BC주정부와 광산업계가 다시 손발을 맞추고 있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1993년 광산업계는 BC 주정부의 조치에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다. 당시, 광산업계는 환경단체의 반발에다 원주민과의 토지소송에 시달리고 있었다. 신민당 정부도 BC북서부 윈디 크레기(Windy Craggy) 구리금광문제가 반대에 부딪히자 고심 끝에 주립공원개발로 방침을 바꿨다.

이로 인해 이미 제안까지 해 놓은 상태의 금광개발은 중단됐고 수많은 BC주의 지하자원개발은 금지됐다. 마지막 남은 지푸라기 같은 희망이 사라지자 개발업체들은 다른 새로운 광산개발로 눈을 돌렸다.

BC주의 광산개발 투자규모는 1989년 2억2700만달러에서 1999년 2500만달러로 급감했다. 한때 캐나다 최고의 광산개발열기를 자랑하던 BC주는 캐나다 전체투자의 6%도 채 안 되는 소규모 산업으로 전락했다.

그러던 것이 BC자유당 정부가 들어서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현재 3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광산개발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광산개발로 창출되는 직접 고용효과도 1만명, 평균 임금은 9만4000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BC광산업협회(MABC)에 따르면 광산업의 전체매출규모는 70억달러에 이르며 2006년 수익은 23억달러에 달했다. 해마다 7억8500만달러가 BC주정부의 세수로 잡힌다. 따라서 고든 캠벨 주정부도 광산업을 살리고 환경규제와 원주민 토지 소송문제 해소 및 관계복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이미 지난해 광산개발투자금액은 2억65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광산업 수익은 대부분 구리, 아연, 석탄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중국과 인도의 수요증가로 국제가격도 구리가 83%, 아연은 137% 올랐다. 물론, 광산개발을 반대하고 있는 쪽에서는 광산경기회복이 주로 국제 비철금속시장의 강세 때문이라고 비판한다.

BC광산업협회(MABC)는 단기적 전망은 물론 중장기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본다. BC주의 광산개발투자가 캐나다 전체의 18%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은 그만큼 향후 전망이 밝다는 증거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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