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아보츠포드 수마스 인근에서 농장 노무자 3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당한 차량전복 사고가 발생한 후 BC근로안전청(WorkSafe)은 인근을 지나는 상용 차량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당시 사고 차량이 더 많은 사람을 태우기 위해 나무의자를 장착하고 안전띠를 달지 않아 피해가 더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와 같은 개조 차량이 적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런 가운데 근로안전청은 사고차량의 소유주인 란짓 길씨의 또 다른 차량을 압수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길씨는 이전과 다른 이름으로 노무자 인력공급회사를 지난 주 시작하면서 자신의 부인 명의로 15인승 차량을 구입했다. 근로안전청 대변인은 “차량에는 충분한 안전띠가 장착되지 않았으며 다수가 작동이 되지 않고 의자는 녹슨 바닥에 고정돼 있어 불안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압수 사유를 밝혔다.
길씨는 차량수리에 4000달러를 들였으며 압수된 차량이 BC주 차량검사허가를 받은 2100개 개인회사 중 한 곳에서 검사를 통과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근로안전청은 길씨에게 차량검사 및 수리를 한 회사 이름을 제출하라고 밝혔으며 길씨에 대해 1차 위반 벌금 50만달러, 2차 위반 벌금 100만달러가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길씨는 공영방송 CBC와의 인터뷰에서 수익보다 사업운영자금이 더 많이 들어가는 사업에 잘못 뛰어들었다며 그만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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