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주의 발상지, 포트랭리 앤틱 거리~~구경가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4-30 00:00

포트 랭리 앤틱 거리

봄 햇살이 환하게 비치는 주말, 꽃 무늬 블라우스에 샤넬 라인 팔랑거리는 치마를 입고 포트랭리 앤틱 거리를 누벼보자. 주말이면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가 여기 저기 보인다. 일본인들과 중국인들의 관광코스이기도 한 이곳에서 운 좋으면 쓸만한 멋진 엔틱 가스레인지와 빛 바랜 명품 앤틱들을 푸짐하게 만날 수 있다.

매년 봄이면 집안 새 단장에 관심을 할애하고, 신혼 부부들은 어떻게 하면 집안을 예쁘게 꾸밀까 여념이 없는 한국에 비해, 이곳 밴쿠버는 자연에 가장 가까운 소품들이 가장 잘 어울린다. 길가 집들과 시내 풍경이 앤틱에 가까운 포트랭리 시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사람들이 거리 풍경에 묻혀 평온함이 느껴진다.

그 속에 동화되어 거리 곳곳에 있는 앤틱 소품을 구경하노라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해 지는 줄도 모를 재미가 있다.

찾아 가는 길은 1번 고속도로에서 66번 출구를 나서면 포트랭리 방향 안내판이 있다. 안내를 따라 5분만 달리면 유서 깊은 포트랭리 입구를 만난다. 입구에서부터 100년 전 그대로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예쁜 집들과 아름드리 나무들 사이 어딘가 차를 세워두고 여기서부터 걷자. 이 거리는 걸어야 맛이 난다. 이 길이 ‘glover’로드. 주변에 차를 세우고 이 길을 따라 걸어가면 ‘glover’와 ‘mavis’가 만나는 사거리를 만나고, 사거리에서 정면으로 길을 가로지르는 철도가 있다. 가끔 열차가 지나가는 이곳은 이 나라 잡지의 패션 화보 촬영도 많이 이루어지는 사진을 찍으면 전경이 예쁜 곳이다.

이 4거리에 서서 고개를 살짝 오른쪽으로. 밴쿠버에서 가장 큰 앤틱 숍 ‘VILLAGE ANTIQE’ 큰 건물이 보인다. 300평 넓은 실내는 다시 작은 가게들처럼 종류별로 앤틱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내부 계단을 따라 위 아래 오르내리면서 두 시간을 구경해도 지루하지 않는 앤틱의 보물창고.

웬만큼 구경했다 싶을 땐, 나와서 바로 옆 삼각 지붕의 통나무 집도 가보자.  예쁜 침구류가 그득하다. 다시 그 곁에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옷 가게와 나란히 또 하나의 숍이 있다.

배가 고프다? 그럴 땐 다시 ‘mavis’ 코너에 있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도쿄가든’에 가서 우동 한 그릇을 먹고, 그 가게를 지나서 있는 강을 따라 공원을 걸어보자. 아, 도쿄가든 옆집은 수준 높은 퀼트 솜씨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퀼트 숍도 있다.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찾아 가는 길
1번 고속도로 66번 출구를 나가면 포트랭리와 사우스 랭리 방향이 나온다. 포트랭리 방향으로 길을 따라  5분 가량만 달리면 바로 포트랭리 입구가 나온다. 만약 길을 찾기 어려운 사람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도쿄가든’ 홍선동씨에게 문의하면 친절히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도쿄가든: 23343 Mavis Ave, Box 738 Fort Langley 전화: 604-888-3141 매주 월요일은 휴일)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