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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퀴틀람 10대 학생 뇌수막염으로 숨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4-27 00:00

코퀴틀람 거주 10대 남학생이 뇌수막염에 걸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다.

프레이저 보건청은 지난 24일 숨진 브로디 캠벨(닥터 찰스 베스트 세컨더리 10학년)군의 사인을 조사한 결과 뇌수막염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캠벨군은 지난 주부터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였으며, 이번 주 들어 증세가 갑작스럽게 심해지자 24일 로얄 콜럼비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 만에 숨졌다.

프레이저 보건청 리사 티벌트 대변인은 캠벨군이 Y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변인에 따르면 뇌수막염 항원형에는 5가지 종류가 있으며 캠벨군이 감염됨 Y형은 극히 드문 유형이다. 

보건 당국은 이 학생과 평소 가까이 접촉했던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예방 차원에서 뇌수막염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뇌수막염은 감염자의 타액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뇌수막염에 감염되면 고열과 심한 두통, 구토, 관절통 증세가 나타나며 목이 뻣뻣해지고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긴다. 보건 당국은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는 지체없이 의사의 검진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캠벨군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접한 닥터 찰스 베스트 세컨더리 학생과 교사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캠벨군은 이 학교 럭비팀과 지역 라크로스 팀 등에서 활동해왔으며 평소 좋은 교우 관계를 유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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