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경에는 밴쿠버와 리치몬드 지역이 광범위한 의료인력 부족에 직면할 전망이다.
밴쿠버 코스탈 보건청(VCHA)이 작성한 내부용 보고서에 따르면 인력부족은 의사와 간호사 뿐만 아니라 다른 의료전문직종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검사인력은 수요보다 85%, 간병인은 75%, 병원내 약사는 34% 인력 부족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밴쿠버 코스탈 보건청은 BC주 인구 중 25%에 해당하는 100만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4개 종합병원에 의료진 2만45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신민당 보건논평담당 애드리안 딕스 주의원은 “의료검사인력 부족은 전체 의료시스템에 적체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자유당 주정부가 의료전문직 유지를 위한 예산을 삭감해 인력부족이 심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지 애보트 BC주 보건부 장관은 “의료 인족 부족은 노령화로 인한 수요증가 때문”이라며 “다른 주도 BC주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애보트 장관은 그러나 검사인력 부족이 심각한 사안이라는 점에는 동의하고, 주정부가 의료전문직 교육을 위해 추가예산을 배치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관련 인력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4월초 연방정부는 BC주내 간호사 인력 확보를 위해 향후 3년간 410만달러 예산을 투입, 2009년까지 신규 정식등록간호사(RN)를 양성하고 고용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VCHA와 프레이저 보건청은 2009년에 인력부족을 해소하려면 향후 간호사 3500명을 추가 고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주정부이민프로그램(PNP)을 통한 의료인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나 많은 인력 확보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민부 관계자에 따르면 의료계는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업무인 만큼 의료인력에 대한 외국기술자격을 쉽게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또한 캐나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노령화로 인한 의료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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