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4개월간 사람 못구한 일자리 작년 25만1000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3-16 00:00

CFIB "숙련 인력 부족 상태 심화"

캐나다중소기업연합(CFIB)은 기업체가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4개월 이상 일손을 찾았던 사례가 지난해 전국적으로 25만1000건에 달해 2005년 23만3000건보다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CFIB 댄 켈리 부회장은 "지난 몇 년간 인력 부족에 대한 경각심이 매우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캐나다 기업 4개 중 1개꼴로 지난해 최소한 1명 이상, 최소한 4개월 이상 부족했던 상황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CFIB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중소기업내 일자리 중 3.6%는 필요한 인력을 고용하기까지 4개월 이상 빈자리로 남아있었다. 2005년에 인력 충원에 4개월이상 걸린 일자리 비율은 3.2%였다. 지역별로 보면 BC주에 3만건, 알버타주에 6만200건, 온타리오주에 7만건, 퀘벡주에 3만2000건 등이다. 일손 부족이 심화된 업종은 건축, 농업, 숙박업으로 특히 숙박업계 장기 결원 비율은 2005년 2.7%에서 지난해 4.3%로 늘어났다.

인력부족을 호소하는 업체들 중 40%는 중간 수준의 기술직 또는 칼리지수준 교육을 받았거나 도제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을 찾고 있다. 특히 목수, 주방장, 배관공이 많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0% 가량은 고졸 또는 직업교육을 받은 사람들을 필요로 하며 운전사, 아동보육, 기계공 등을 찾고 있다. 17%는 전혀 경력이 없는 사람들을 찾고 있다.

CFIB는 "고급인력 유입을 중심 목표로 하고 있는 현 이민정책으로는 실용 인력을 확보할 수가 없다"며 연방정부 이민부에 현행 이민시스템을 제고해볼 것을 촉구했다.

현재 BC주, 특히 밴쿠버 지역에서는 인력부족 해법으로 10대 청소년 고용이 늘고 있으나 이들은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업주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필요한 인력은 대부분 중간 관리자 또는 식당 매니저, 정비소 관리자 등이기 때문에 청소년 층이 이 같은 인력 수요를 충족시켜주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