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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수학 과외 열풍, 그 이유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3-16 00:00

"대입 전형시 지나치게 높은 점수 요구" 일부 학부모 "수학 교과 과정에 문제"

밴쿠버에서 대학 진학을 위해 수학 과외를 받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어 고교 수학 교과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밴쿠버교육청 학부모회 총회 줄리앙 닥터 총회장은 공영방송 CBC와의 인터뷰에서 "밴쿠버 시내 전역 학부모회(PAC)들이 수학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과 수학 과외를 받는 학생 숫자가 늘었다는 보고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학부모들은 고등학교 수학 교과 과정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BC수학교사협회(BCAMT)측은 수학교과과정이 어려워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BCAMT 랍 시들리 회장은 수학 과외를 받는 학생수가 증가한 원인에 대해 "교과 과정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대학입학 요건으로 높은 평균성적(GPA)이 요구되면서 학생들이 일반 과목보다 어려운 상급수학을 들어야 한다는 압박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시들리 회장은 또한 대학교들이 대입 전형시 지원 학생들에게 높은 수학점수를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UBC 이과대 입학생 수학 평균 성적은 90%였다.

그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기자가 되고 싶은 학생도 있고 작가나 철학자가 되고 싶은 학생들도 있는데, 일률적으로 그런 학생들에게까지 높은 수학 점수를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수학교사는 수학 과외 열풍의 이유가 과목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경쟁심이 반영되어 나타난 시류라고 분석했다. 밴쿠버 학부모회 총회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포럼을 열고 BC주 교육부에 개선안을 제안할 방침이다.

한편 UBC 등록처의 데보라 로빈슨씨는 대학이 지나치게 높은 수학 점수를 요구하고 있다는 일부 교사들의 지적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교과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학부모들의 입장에 동의하면서 "2000년도 이후부터 내신에 대한 학생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으며 내신을 고민하는 학생 연령대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빈슨씨는 올해의 경우 BC주 전역에서 대입 정원이 늘어남에 따라 대학 입학생의 평균 성적도 예전보다 약간 하향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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