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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학교 지진대비 '지지부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3-05 00:00

"주정부 추진 성과 미흡"...공사 완료 4개교 불과

BC주정부가 공립학교 건물들이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개조하는 정책을 추진했으나 현재까지 성과가 부진하다고 한 시민단체가 지적했다.

BC주정부는 15년간 15억달러를 들여 학교건물의 내진(耐震) 기능을 보강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고든 캠벨 BC 주수상은 2005년 내진 능력이 가장 취약한 80개 학교에 대해 우선적으로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3년 이내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건물을 보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민단체 '가족을 위한 지진대책 위원회'에 따르면 80개 학교 중 내진기능 보강공사가 완료된 학교는 4개교에 불과하며 7개교에서 공사가 진행중이다. 48개 학교는 공사타당성에 대한 조사만 완료됐고 나머지 21개교는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셜리 본드 교육부 장관은 "내진기능 보강 공약을 지키기 위해 교육청과 계속 업무를 진행중이며 가급적 빠른 시일내 처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민당 데이비드 커벨리 주의원(MLA)은 "교육부는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있다"며 "선거용으로 마련된 문서상 계획만 추진되고 있을 뿐 실제로 교육부는 아무런 업무를 끝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학교 건물에 대한 내진능력 보강 정책은 광역밴쿠버 등지의 오래된 초등학교 또는 고등학교 건물들이 지진대비가 되어있지 않아 강진이 발생할 경우 대부분 붕괴될 것이라는 지질학자들의 지적에 따라 입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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