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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범죄 신고하려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3-01 00:00

집안에 도둑이 들었거나 강도를 당해 경찰에 신고하면 신고를 접수하는 사람은 신고자에게 누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당했으며 범행에 무기가 사용됐는지 여부를 묻게 된다. 이런 기본적인 사항 외에도 신고 접수자는 피해자에게 추가로 여러 가지를 묻게 되는데 이는 담당 경찰에게 사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재산 범죄(property crime) 피해를 입은 시민들 중 90%는 전화로 피해 사실을 신고한다. 경찰은 사건 처리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사건 정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신고자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하게 된다. 밴쿠버 시경의 인력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신고 내용에 일일이 대응할 수는 없다. 경찰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또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하게 된다. 만약 현재 범행이 계속 벌어지는 상황이거나 누군가 부상을 당했다면 경찰의 대응은 달라지게 된다.

법적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시민들은 범죄 신고를 할 때 일상 생활에서 흔히 쓰는 슬랭(slang)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사고 신고 과정에서 혼선이 일게 된다. 예를 들어 경찰에 전화를 건 사람이 강도를 당했다(robbed)고 신고 접수자에게 말했다고 가정해보자. 접수를 받은 사람은 강도 용의자가 아직 현장에 있는지, 용의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등을 묻게 된다. 그런데 신고자는 용의자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강도를 당했다면서 용의자를 보지 못했다는 신고자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접수자는 신고자에게 계속 추가 질문을 하게 되고 결국 강도를 당한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휴가를 떠나 집을 비운 사이 집에 도둑이 들어 물건을 훔쳐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피해를 입은 신고자는 경찰 신고 접수자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  

이 같은 혼선이 생기는 것은 경찰에서 사용하는 범죄 관련 용어에 대해 일반인들이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용어를 알아두자.

*범죄(crime)-형사법에 위반되는 행위.
*용의자(suspect)-범죄를 저지른 사람.
*절도(theft)-흔히 도둑질(stealing)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용의자가 다른 사람 소유의 물건을 가져가는 것을 말한다.
*강도(robbery)-용의자가 폭력이나 협박 등을 통해 절도 행위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브레이크 앤 엔터(break and enter)-용의자가 범죄 행위를 저지르기 위해 아무도 없는 집에 허락 없이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 침입(home invasion)-남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강도 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뜻한다.
*'In progress'-범인이 아직 현장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 전화를 받으면 가능한 한 빨리 대응하기 위해 노력한다. 만일 사건 사고가 많은 날 밤이라면 주택 침입이나 목숨이 위기에 처한 사건을 다른 사건들보다 우선 처리한다.

신고한 사람이 제공한 정보는 경찰이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신속하고 정확한 범죄 신고는 우리의 치안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자들을 처벌하는데 도움이 된다. 때로는 용의자 차량의 차량등록번호 같은 사소한 정보 하나가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실마리가 될 수도 있다. 경찰에 신고할 때 통역이 필요로 할 경우 통역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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