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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껏 먹고, 양껏 먹고, 힘껏 먹고 15달러만 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2-02 00:00

삼겹살, 맛있게 마음껏 먹어도 무죄! 남기면 유죄!

15달러만 내면 삼겹살을 ‘배 터지게 먹는 집’이 있다? 어디? 써리! 젊은 사람들은 십중팔구 삼겹살을 시키는 게 당연한 일인 듯. 서빙하는 아줌마가 인사하기 무섭게 테이블 위를 한번 훔치고선 재빨리 밑반찬을 깔더니 솥두껑 부터 엎는다. 두꺼운 무쇠 솥두껑이 달궈지는 동안 반찬만 ‘작살’내는 경제적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민첩함일지라도 속 시원하다. 세상 사람들이 다 한국인의 성급함을 욕한다 해도, 음식점만큼은 주문한 음식이 ‘빨리 빨리’나오고 ‘빨리 빨리’ 고기가 익었으면 좋겠다. 지글지글 고기를 구우며 ‘소문난 집’의 소문난 메뉴 검증에 나섰다.

첫째 ‘믿거나 말거나’ 하는 이야기

◇ 으메~ 혹시 박상면 아닌감? 진한 전라도 사투리가 들깨보다 구수한 주인 아저씨 이형석씨. 옆에 콩나물 이 살짝 살짝 드러나 보이는 아귀찜은 정말 맛있던데… 삼겹살 집에서 터줏대감을 밀어낼 순 없고 2위에 머물긴 너무 억울한 맛이다.

삼겹살을 단돈 15달러만 내고 실컷 먹을 수 있는 밴쿠버 최초의 삼겹살 전문 부페식당 ‘소문난 집’. 유학생들 사이에 ‘푸짐’한 집으로 소문나면서 아예 간판을 ‘소문난 집’으로 달게 되었다고 한다.

삼겹살 부페식당을 하게 된 건, 주인 이형석씨의 노래방 손님 유치 방법을 생각하던 부인의 아이디어로 처음 간판도 없이 문을 열어 시작했다는 것. 그러고서도 허가가 나왔던가 물어보진 못했다.

간판 하나 없는 외진 건물 한 켠에 있는 식당은 어쨌든 손님이 꽤 있었던 모양. 삼겹살과 음료수를 실컷 먹을 수 있다는 소문을 들은 학생들이 다운타운에서부터 노스 밴쿠버에서까지 찾아와 영업시간 전부터 기웃대는 손님이 많았다는 단골 손님 남윤일씨의 증언.

예전 학생들이 들어오면서 “여~ 가 그 소문난 집 맞아요?”하며 들어섰다고 한다. 설마 찾아 온 학생들이 몽땅 전라도가 고향은 아닐 터, ‘여~ 가…’ 했을 리는 만무하겠지만, ‘징 한’ 전라도 사투리가 구수하면서도 실감나게 들린다.

‘믿거나 말거나’ 단서 하나를 달고 이씨가 하던 이야기 하나. 저녁만 영업한다는 사실을 모르던 사람들이, 낮시간부터 유리 창을 들여다보며 기다렸다는 말. 솔직히 음식 생짜배기 솜씨의 주인을 내세우든, 대한민국 만인의 만만한 메뉴 삼겹살을 대표선수로 내세우든 맛으로 소문이 났다고 했다면 정말 ‘믿거나 멀거나’했을 지도……  

둘째 음료수까지 공짜로 주던 그때 그 시절을 아시나요?
“고기를 엄청 먹을 한창 나이에 돌맹인들 안 맛 있겠으? 그 학생들이 버스타고 우리집에 오면 삼겹살 실컷 먹지, 콜라니 음료수에 물까지 공짜로 먹으니 차비 들어도 남거던. 그러니 친구들 그 친구들의 친구… 이렇게 점점 소문나서 저절로 알려졌던 거재”

사실 그때는 이익을 남기기는 커녕 밑지는 장사였다고 한다. 음료수를 공짜로 냉장고에서 꺼내먹을 수 있었던 그때, 한 여름이 되면 절반만 마시고 다시 꺼내먹는 학생들 때문에 하루에 소비되던 음료수 값을 대기도 벅찼다고.

“어떤 여름에 학생 10명이 콜라 두 박스에 생수 한 박스를 마시더라고. 근데 지금이나 그때나 먹는 건 아무리 많이 먹어도 괜찮어. 아~ 싸게 많이 먹을라구 우리집 오는거 아니것어? 헌디 야들이 절반 마시다 김 빠지면 새거 꺼내고 그러는거야.”

요즘은 두 사람에 생수 한병을 정해서 아예 벽에 붙여 둔 그는, 냉장고를 거덜낼 만한 대식가는 환영하지만, 삼겹살을 구워 놓고 남긴 사람들은 벌금형에 처한다.  

셋째 눈으로 삼겹살 양을 저울질 하지 마라. 품위 지키자.

◇ 깔끔하게 사각모양으로 잘라진 삼겹살은 달라는대로 계속 준다. 상추 쌈 올려서 맛있게 실컷 먹을 수 있다.

솥두껑이 달아오르면 사각모양으로 예쁘게 잘린 삼겹살이 수북하게 나온다. 적게 나와도 신경쓸 거 없다. 리필은 언제나 무한대로 이루어지니까.

생삼겹살은 아니지만 이젠 삼겹살을 구입하는 요령도 베테랑이 되어 고기만 척 보면 맛을 알 수 있다는 사실은 확인 해봐야 할 듯. 어느새 바짝 달궈진 무쇠 솥두껑 위에 삼겹살을 얹어 놓고 반찬을 살폈다.

가지런하게 썰어 놓은 김치는 고운 고춧가루 색을 띠고 있다. 일단 ‘막 김치’가 아니고, 김치 사이사이에 무채와 양념이 소복히 들여다 보이는 것이 정성껏 담아 낸 흔적이 보인다. 김치 맛만 보면 그 집 맛의 절반을 알 수 있다는 걸 눈치 챈 걸까? 젓갈이 곰삭아 스며든 김치는 ‘싼 집이 비지떡’ 취급 당하길 강하게 거부하고 있었다. 한국에서 중국 김치 파동을 겪으며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두껑 보고 놀라는 격’이긴 하지만 무채가 있는 포기 김치는 저렴한 식당에서 큰 마음 먹지 않으면 내 놓기 힘든 법. 깍두기도 삼겹살과 먹기에 좋은 맛으로 알맞게 익었다. 곁으로 양파를 곱게 채 썰어 마늘, 식초와 설탕 간장 참기름으로 맛을 낸 양파채와 파채가 있다.

넷째 주인 눈치 봐야 할 만큼 삼겹살 도둑놈의 정체.

◇ 오리고기는 구워서 들깨가루 듬뿍 묻혀서, 상추에 마늘 풋고추 올려 새콤 달콤한 파채와 곁들여 쌈을 싸 먹으면 맛이 그만이다.

특별히 이 날 주방아줌마가 기분 업~~ 되어 만들어낸 ‘우연’이 아니라면, 아마도 이 양파채와 파채를 먹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아시다시피 이 나라 양파가 좀 매운가. 근처만 가도 눈물 찔끔, 콧물 찔끔 나오는 강한 향 때문에 자장면을 먹을 때도 기피하게 되는 양파를 매운 맛 쏙 빼고 단맛만 남겨 놓은 양파채는 ‘아삭 아삭’ 씹힌다.

이게 삼겹살 도둑이다. 상추쌈에 파채 조금, 양파채 조금, 풋고추 된장 찍어 한 점 놓고 입안에 쏙 넣으면 날밤 지새우고도 먹을 수 있겠다. 상추값 비쌀 때라던 주인이 좀 걱정된다.

양파채만 있으면 15달러 내고 보통 한 사람이 500g도 먹어치울 수도 있을텐데, 애간장 끓이며 속태우느니 내가 주인이라면 느끼해서 그만 먹게 이 파절이와 양파채를 빼지 않았을까 싶다. 주인을 생각해서 슬쩍 귀뜸해 주었건만 눈도 깜짝하지 않고 “구워 놓고 남기지만 않으면 그만” 이란다.

행여 ‘얼마나 맛있는 메뉴가 없으면 양파채와 파채를 들고 나오는 걸까’ 오해는 마시길. 삼겹살 맛있게 먹으려면 이 파채와 양파채가 필수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듯, 그래도 양파채 파채 이야기는 생략할까… 말까. 약간은 갈등했다. 그럼에도 굳이 주인에게 손해만 될 이야기를 왜 할까? 그 맛을 오래 오래 유지시키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이 있어서다. 책임감을 느껴서라도 그 맛을 유지하리라는 깜찍한 발상 내지는 협박 같은 거다.

다섯째 삼겹살만 있는 건 아니다. 오리! 오리!!
삼겹살 부페라고 삼겹살만 있는 건 아니다. 삼겹살이 싫은 사람은 두 번째 주자 오리고기가 기다리고 있다. 이 오리는 로스구이로 4인분을 시키면 뼛 국물 푹 우려낸 오리탕은 딸려 나온다. 이 집에서는 오리고기에 들깨 가루가 함께 나오는 게 특이하다. 구워진 고기를 이 들깨가루에 도르르~ 굴려서 쌈을 펼쳐 시원한 와사비 무절임을 놓은 다음 마늘 풋고추 놓고 쏙 먹으면 오리냄새는 하나도 나지 않고 향긋한 들깨맛이 고소하게 혀끝에 느껴진다. 겉은 열을 받아 단단한 대신 육즙이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아 속은 보쌈고기처럼 부드러운 오리고기는 개별 주문 메뉴.

*영업시간   금·토·일  3:00~12:00(PM)
                   평    일   4:00~12:00(PM)
*주소   13462 104 Ave.Surrey
*전화   (604) 584-0009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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