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글쓰기에는 영재가 없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1-25 00:00

사례1. 2004년 여름 창의적 글쓰기 워크숍의 회원을 모집하기 위한 첫 공식설명회 장소. 엘리멘터리 그룹은 4학년부터 7학년까지 한 그룹이 된다는 설명이 끝나자마자 2학년짜리 남자 아이가 손을 든다. 자기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 아이는 그렇게 우리와 인연을 맺었다. 우리 워크숍 3년차인 지금도 수업시간에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산만한(?) 아이이지만 그 아이의 영특함은 그의 글 소재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2006년 창의적 글쓰기 대회에서는 최연소로 수상했고, 8학년 형·누나들과 함께하는 여타의 글쓰기 워크숍에서도 단 한번도 뒤처지지 않고 제 몫을 다해냈다. 여러모로 관찰한 결과, 이 아이는 소위 영재다.

사례 2. 앞의 아이보다 한 학년위인 3학년 여자 아이도 이때 합류했다. 밑으로 세 형제의 맏이로 동생들의 성화를 책 읽는 집중력으로 이겨낸 이 아이는 정말 엄청난 양의 독서를 했다. 이 아이가 책 읽고 난 후의 독후감을 제출했는데 그 수준이 고등학교 이상이라 그녀의 부모에게 확인을 요청했다. ‘아마, 아이가 똑똑해 인터넷에서 카피한 것 같습니다.’ 그 아이의 부모가 확인한 결과, ‘아닙니다. 자기가 직접 썼답니다.’ 이 아이 역시 2006년 창의적 글쓰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여러모로 관찰한 결과 이 아이도 영재다.

음악 천재 모짜르트는 5세부터 작곡을 시작했고, 골프 천재 타이거 우즈는 8세 때 첫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역사를 통해 수학에서부터 예술분야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타고난 영재들의 활약이 돋보임에 따라 평범한 유전자를 가진 많은 부모들 역시 ‘우리 아이도 저렇게 될 수 없을까?’하는 막연한 기대를 품게 된다. 어느 날 아이가 남다른 행동을 하게 되면 이들은 이런 기대에 대한 조물주의 보답으로 착각해 본격적인 영재 만들기 작업에 착수한다. 작업의 양과 정도가 수위를 높여감에 따라 아이가 가진 선천적인 재능의 발견이나 양육 차원을 넘어, 후천적인 노력으로라도 자신들의 자녀를 이런 영재의 반열에 끼워 넣으려고 총력을 기울이게 된다. 우리가 진행하는 창의적 글쓰기의 모임에도 이런 ‘자칭’ 영재 부모들이 자녀의 참가를 부탁하곤 한다. 판에 박힌 글쓰기를 창의적으로 가르친다는 시중의 입 소문에 솔깃한 이들은, 책하고는 거리가 먼 자신들의 아이를 우리 워크숍에 참가시킴으로 ‘읽고 쓰기’와 ‘창의’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한다.

한 두 회 워크숍이 진행되면서 이들이 깨닫는 것은, 탁월이 늘지 않는 아이들의 글쓰기 실력이고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이다. 수년에 걸쳐 영재로 공인된 위의 두 아이들조차 여전히 글 속엔 수정할 것이 나오고 보완할 것이 나온다. 하늘이 맑아 왠지 기분이 좋으면 10학년 수준의 글이 나오고, 옆 좌석 아이가 마음에 안 들면 그저 그런 수준의 글을 쓴다. 창작의 하이라이트인 갈등의 등장과 그 갈등의 해결에서는 여전히 예측 가능한 수준의 문제해결능력 밖에는 제시하지 못하고, 전체 구성(plot)은 치밀하지 못하고 조악하다. 부분적인 묘사(description)에는 뛰어나나 전체적인 조명에는 부족한 것이다. 본연의 아이디어는 훌륭하나 그 아이디어의 적용과 활용에는 어눌하다. 도대체 이 아이들의 천재적 완벽성은 언제나 드러나는 것일까?

어린이들을 위한 ‘예술성 계발(Artistic Development)’의 권위자인 보스톤 대학(Boston College) 엘렌 위너(Ellen Winner) 교수는, ‘개인의 정서적 성장과 인간관계가 다양한 경험으로 우러나와 자신의 관점을 형성하기 때문에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절대적으로 성숙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즉 글쓰기 분야에서는 영재를 찾기가 아주 드물다는 것이다. ‘From Where You Dream’의 저자이자 창의적 글쓰기 선생인 로버트 올렌 버틀러(Robert Olen Butler)의 설명 역시 문학 영재가 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문학 예술가는 본능적으로 글을 쓴다. 각 개인의 진정한 본능은 저절로 표출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세상 경험들이 흡수되고 잊혀지는 성숙의 과정을 통해 진정한 지혜로 거듭나게 된다.’ 어린 시절의 불우했던 가정 환경을 매일 일기의 형태로 남긴 루이스 메이 알코트(Louisa May Alcott)는 35세가 되어서야 과거의 경험을 작가적 관점에서 승화시킬 수 있었다. 그 결과 탄생한 ‘작은 아씨들(Little Women)’은 세계적 명작의 대열에 포함됐다. 이들의 한결 같은 주장은, ‘글쓰기는 영재가 없다’는 것이다. 너무 비화한 감이 있다면, ‘어린 나이에서부터 글쓰기에 영재성을 보이는 경우는 드물다’고 수위를 조금 낮추고 싶다. 역사를 통해 그나마 조금 먼저 영재성을 발휘한 예가 없지는 않기 때문이다.

최근 영화로까지 상영됐던 ‘이레곤(Eragon)’의 작가 크리스토퍼 파올리니(Christopher Paolini)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15세에 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해리포터와 판매량에서 박빙을 이루는 ‘이레곤’은 전형적인 판타지로, 환상적인 배경에서 용과 요정들이 등장하고 악당들과 영웅의 싸움이 전개된다. 판타지와 과학추리소설을 탐독해 왔던 파올리니는 ‘어떻게 소설을 쓸 건가’에 대한 조언과 지침을 담은 몇 권의 책을 읽고 분발해 자신의 세계를 창조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자신의 돈으로 자체 출간을 했던 파올리니의 책이 북미의 중견 출판사인 Alfred A. Knopf에게 소개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 시작했고, ‘이레곤’에 이어 ‘엘디스트(Eldest)’가 연속 출간되면서 천재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청소년들의 필독서인 ‘아웃사이더(The Outsiders)’의 수잔 엘로이즈 힌튼(Susan Eloise Hinton) 역시 15세에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4년의 집필과정을 거쳐 세상에 나온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1200만부가 팔렸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읽을 거리를 추구했던 그녀는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창작의 형태로 승화시켰다.

살아 있는 이 둘 외에 아더 림바우드(Arthur Rimbaud, 1854-1891)도 불란서 문학의 이단아였다. 그의 실험적이고 환상적인 구문들과 보헤미안다운 삶의 스타일은 전세계의 많은 세대들에게 영향력을 구사했다. 그는 열 일곱 살에 두 편의 시집을 썼고, 그의 명작 ‘A season in Hell(지옥의 계절)’을 19세의 나이에 출간했다. 자신의 멘토인 시인 폴 벌레인(Paul Verlaine)과의 불화로 21세에 절필하고 유럽과 북 아프리카를 전전하며 살던 그는 37세의 나이에 유명을 달리했다. 이보다는 조금 늦게 태어난 마리 쉘리(Mary Shelley, 1797-1851)는 전설적인 여성주의자 마리 올스톤크래프트(Mary Wollstonecraft)의 딸로 19세기의 자유 사상가였다. 결혼에서 실패한 후 1816년 스위스 제네바의 산장에서 시인 바이론(Byron)을 만나게 된 것이 그녀의 인생에 전기를 가져왔다. 바이론은 자신의 집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공포물을 써 보라고 제안했고 그녀는 그 날 밤 무시무시한 꿈을 꾸기 시작한다. 꿈에서 깨어난 그는 자신의 꿈에서 착상한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을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이 때 그녀의 나이 19세.

이 영재 작가들의 한결 같은 공통점은, 인생의 파노라마를 축소해 놓은 사춘기는 최소한 지났다는 것이고, 하늘에서 뚝 떨어진 영재성을 우연으로 거머쥐지 않았다는 것이고, 글쓰기 영재가 되기 위한 속성코스에 등록해 본 적도 없다는 것이다. 이들의 영재성은 누군가의 강제나 압박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인 동기와 흥미로 개발된 것이며 과거의 경험을 배경으로 거듭된 습작을 통해 숙성된 것이다. 이들은 글쓰기의 왕도를 노하우나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을 재발견하고 성찰하면서 개발했다. 천재작가 파올리니의 ‘이레곤’ 역시 이러한 과정의 소산이다. 그는 실패를 통해 ‘글쓰기’보다 ‘사고의 중요성’을 먼저 깨달아 수년에 걸친 ‘이레곤’ 집필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이야기를 구상(Plotting)하는데 할애했다.

혹 한 두 편의 습작으로 누군가로부터 ‘영재’라는 책임감 없는 말을 들었다면 그저 그렇겠거니 하고 잊어버려라. 대신 규칙적이고 습관적이고 성실한 글쓰기 습관 들이기에 올인하는 정공법과 친해지기 바란다. 많이 쓰는 아이를 당할 재간은 없다. 지금까지 우리 모임을 통해 소위 영재로 조심스레 평가 받은 아이들은 그 누구도 남보다 글쓰기를 게을리한 적이 없다. 작가의 영감과 자극에 순진하게 노출된 이들은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학습의 기능이 멈출 때까지 끝까지 쓰고 또 쓸 것이다. 천재 발명왕 에디슨이 이 아이들에게 한 말이 있기 때문이다. “ 얘야, 천재는 99%의 땀과 1%의 영감으로 만들어진단다.” 

박준형
어린이를 위한 창의적 글쓰기 사회 설립자 겸 저자
cwc2004_1@hotmail.com
(778) 233-2310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바이유, 제3회 부동산 박람회 개최
바이유 리얼티 네트워크(Buyou Realty Network 대표 이상훈)가 오는 27일 밴쿠버 컨벤션 센터에서 제3회 'BC 부동산 박람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광역 밴쿠버 각 행정도시의 도시기획 담당자들과 트랜스링크의 교통담당자들이 참석하고 부동산과 관련된 법률,...
BC주정부, 사립칼리지·유니버시티 규정 강화 준비 중
한 사업가가 운영하는 유학생 대상 밴쿠버 시내 사립 학교들이 연달아 주정부의 폐쇄 조치 대상이 됐다. BC주정부는 8일 밴쿠버 거주 사업가 마이클 로씨가 소유한 랜스브리지 유니버시티(Lansbridge Univ.)를 오는 5월 1일 이전까지 폐쇄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가을...
한국을 가게 되었을 때 한 친구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영재아라고 소문난 딸이 한 명 있는 집이었는데, 놀라운 것은 그 집 거실과 방의 벽마다 가득가득 차있는 책들이었다. 몇 권 정도 되냐고 묻자 거의 3000권 정도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게...
탁아보조금
BC주에는 손수 자녀를 돌볼 수 없는 가정에게 탁아비를 보조해주는 제도가 있는데, 아이를 탁아 시설에 맡겨야 할 필요가 있는 가정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고마운 제도이다. 이 제도에 대해 기본적인 사항들을 알아두면, 아이를 둔 부모들이 취업이나 공부와 같은...
The Story of Hines Ward 2007.02.08 (목)
by Angela MacKenzie I freely admit that I'm not a sports fan by nature, and of all sports, football has always appealed to me the least. But even I wasn't immune to the hype surrounding the Super Bowl Game this year.So this past Sunday afternoon, as I flipped through the TV channels, I paused on the game's pre-show programming, hoping to catch one...
치대 임상 학생들이 진료... 지도교수가 감독 대기 기간 길어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중요
캐나다에 이주한 한인들이 공통적으로 놀라는 것 중 하나는 치과 치료를 받은 후 지불해야 하는 진료비가 한국보다 크게 비싸다는 점이다. 매년 한두 번씩 받는 일반 정기 점검도 부담스러운데 좀더 전문적인 치료를 요하는 경우라면 그 부담은 더욱더 늘어나게...
대부분의 새 이민자들은 근무와 관련되어 병을 얻었거나 상해를 입었을 경우 어떻게 보호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정보가 부족하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노르반 폭포를... 2007.02.08 (목)
노르반 폭포를 바라보며 술잔을 높이 들고
望雪中魯磐瀑布而擧杯눈 내리는 Norvan 폭포를 바라보며 술잔을 높이 들고 紛塵君莫道 골치아픈 세속일랑 그대여 말하지 마라仙興我方濃 신선의 기분  바야흐로 난 무르익네宇宙瀑聲裏 우주라는 시간, 폭포 소리 가운데 있고乾坤一杯中 천지라는 공간, ...
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되면 한차례 감기가 유행한다. 특히 요즘 대학 캠퍼스에서는 화창한 오전 날씨만 보고 화사한 봄 옷을 꺼내 입거나 탱크 탑에 얇은 재킷을 걸치고 한껏 멋을 부리고 나왔던 학생들이 다음날에는 콧물을 훌쩍거리거나 기침을 하며 수업에...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칼 와이먼 UBC 교수
지난 2001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칼 와이먼 박사가 올해 1월부터 UBC에서 일을 시작했다. 캐나다 대학 중
밴쿠버 주말여행 동호회
밴쿠버 주말여행 동호회는 여행을 좋아하는 주부 정혜정씨가 밴쿠버 근교 여행을 즐기기 위해 만든 모임이다. 네이버에 온라인 카페를 개설하고 회원들과 모임을 가진 것이 지난해 9월. 평균연령 30대, 현재 가입 회원 수 200명을 넘어섰다. 한국에서 가입한...
노숙자 문제 2007.02.08 (목)
희대의 살인마 로버트 픽튼에 대한 재판이 캐나다를 비롯하여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점점 드러나는 잔인하고 엽기적인 범행 방법과 자신의 죄를 모르는 살인마의 소식이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49명을 살해하고 1명을 더 채워...
BC 지진발생 위험 가장 높아 작은 지진 하루 평균 4건 꼴
지난 주말 BC주 남부 해안에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간 이후 지진에 대한 문의가 쏟아졌다.
과학교육혁신 위해 UBC '삼고초려' 영입 연구 뿐 아니라 교수법에도 최고로 인정
[특별인터뷰] 노벨상 수상자인 칼 와이즈 UBC 교수는 지난 2001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3개월간 1500여건
밴쿠버 경찰은 최근 다운타운 지역에서 차량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경찰은 지난 3개월간 주차장이나 길가에 세워져 있는 차량의 유리창을 깨고 차 안에 있는 물건을 훔쳐간 사건이 무려 1500여건이나 접수됐다고 밝히고...
뉴웨스트민스터와 리치몬드를 잇는 퀸스브로우 브리지 양방향 차량 통행이 다음 주 14일과 15일 밤 12시 30분부터 새벽 4시 30분까지 임시 통제된다. 차량 통행이 통제되는 시간 동안 운전자들은 나이트 브리지나 패툴로 브리지를 이용해야 하며 퀸스브로우 지역...
올해 1%, 내년 1.3% 예상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가중시켜 왔던 광역밴쿠버 렌트용 아파트 부족 현상이 올해는 약간 해소될 전망이다. 캐나다주택금융공사(CMHC)는 지난해 10월 0.7%까지 떨어졌던 광역밴쿠버 지역 렌트용 아파트 공실률이 올해는 1%, 내년에는 1.3%까지 올라갈 전망이라고...
청계천변을 걷다 2007.02.05 (월)
하늘을 쬐며 흐르는 청계천을 따라 걸었다. 둑 아래로 걸으며 올려
지난 주에 이어 산후풍에 걸리지 않기 위해 산모가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셋째는 정신적인 안정이다. 출산 후 신생아의 질병, 가족간의 불화, 손님 접대로 인한 스트레스로 산후풍 증상이 생긴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우울, 불안, 슬픔, 분노와 같은...
연방정치무대 도전하는 김연아씨
"왜 하필 보수당(Conservative) 후보로 나서는 겁니까?" 캐나다 정계 진출을 선언한 김연아(42, 사진)씨가 주위로부터 가장 많이 받았다는 질문이다. "스스로 생각해도 보수당이 왜 반(反) 이민자 정당으로 비춰지는지 모르겠다"며 "당의 이미지를 바꾸는 일이...
 1471  1472  1473  1474  1475  1476  1477  1478  1479  1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