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멀어져 가는 내 집 마련의 꿈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2-28 00:00

밴쿠버 주택비용부담지수 전국 최고 단독주택 연소득 12만달러 넘어야

캐나다 로얄뱅크(RBC)가 2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주택비용부담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역시 밴쿠버 지역이었다. 2층 구조의 단독주택을 기준으로 한 밴쿠버의 주택비용부담지수(Housing Affordability Index)는 75.0%, 캐나다 평균(45.8%)을 크게 웃돌았다.

로얄뱅크의 보고서가 밝힌 주택비용부담지수는 주택소유비용을 세전(稅前) 전체 가구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모기지 비용, 재산세, 상하수도료, 관리비 등을 포함한 각종 비용을 가구 소득과 비교한 것이다. 물론 지수가 높을수록 집을 유지하기가 힘든다는 뜻이 된다.

모기지는 통상 25% 다운 페이먼트에 25년짜리 5년 고정 모기지를 얻었다고 가정했다. 적정소득은 주택소유비용이 전체소득의 32%를 넘어서는 곤란하다는 기준에 근거해 산정한 것이다.

그렇다면 밴쿠버에서 ‘내 집’을 소유하려면 최소한 얼마정도를 벌어야 하는 것일까? 로얄 뱅크의 자료에 따르면 단독주택을 소유하는데 필요한 적정소득(Qualifying Income)은 12만7265달러로 조사됐다. 타운하우스의 적정소득은 8만6811달러, 콘도는 5만9740달러였으며 타운하우스의 주택비용부담지수는 51.1%, 콘도는 35.2%로 나타났다.

올해 3월 발표한 2005년 4분기 자료에 비해서도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집값은 당시보다 12.3% 올라 생애 첫 주택 구입자는 물론 웬만한 가구는 내 집을 마련한다는 자체가 꿈도 못 꾸는 일이다. 올해 초 아파트를 분양 받은 K씨는 “아파트 외에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했다.

2006년 3분기기준 밴쿠버 지역 주택가격(2층구조 단독주택)은 지난해 동기대비 15.7% 오른 57만4897달러였다. 타운하우스(39만1827달러)와 콘토(26만3980달러)도 각각 14.4%, 17.0% 뛰었다. 특히, 캘거리는 주택유형에 관계없이 50%이상 급등했다. 단독주택(40만5778달러)은 1년전에 비해 53.5%, 타운하우스(29만4967달러)는 58.2%, 콘도(24만5844달러)는 59.8% 치솟았다.

로얄 뱅크는 밴쿠버 지역의 경우 시장은 여전히 열기를 띠고 있지만 2분기이후 추세전환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만해도 주택시장에 매물이 부족했으나 4월 이후 공급량이 늘어나고 매매열기도 수그러들고 있다는 이유다. 소득증가도 둔화세이기 때문에 2007년 주택시장은 가격상승을 동반한 완만한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몇 번을 생각해도 걷는 일처럼 몸과 마음이 동시에 깨어나는 것은 없는 듯하다.
600년 만에 돌아온다는 황금돼지해의 임신의 기쁨을 맘껏 누리기도 전에 사랑하는 아내, 사랑스러운 며느리, 그리고 귀여운 내 딸을 심술궂고 변덕스럽게 괴롭힐 흔히 '알면서도 앓는 병'으로 알려진 입덧. 입덧은 주로 임신 6-8주부터 아무런 이유가 없이 시작해서...
캐나다 온타리오주 대법원(재판장 마크 로젠버그)은 "5살 소년의 법적 부모로 아버지 1명과 어머니 2명을 인정한다"고 판결했다. 어린이의 양육과 권익에 특별히 초점을 맞춘 이 판결은 일정부분 타당성을 갖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법원은 앞으로 일어날 지도...
신년기획 / 은퇴자들이 사는 법(1)
은퇴 후의 삶은 저물어가는 노년(老年)의 쓸쓸한 내리막길일까, 다가올 새 인생의 흥미진진한 출발점일까.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기대 수명이 사상 처음으로 80세를 넘어섰다.
Snakes on a Plane- 2007.01.08 (월)
사무엘 L. 잭슨 주연의 '스네이크 온 어 플레인(Snakes on a Plane)은 비행기 기내에서 벌어지는 FBI와 범죄자들간에 벌어지는 대결을 담은 액션 스릴러다. 중요한 살인 사건 재판의 핵심 증인이 된 평범한 10대 소년이 법정 증언을 위해 하와이에서 LA행 비행기에 오른다....
Children of Men 2007.01.08 (월)
영국 작가 P.D. 제임스의 디스토피아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칠드런 오브 멘(Children of Men)'은 인류가 후손을 낳을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해버린 미래를 이야기한다. 클라이브 오웬, 줄리안 무어, 마이클 케인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지난 해...
두툼한 삼겹살이 고소하게 입안에 가득 퍼지는 ‘석기시대’의 삼겸살
‘매주 직접 취재를 한다’ ‘독자들의 추천을 우선한다’ ‘맛 과 멋 특이함 어느 한가지만 충족해도 좋다’
밴쿠버 소재 BC여성병원에서 지난 주말 여섯 쌍둥이(Sextuplets)가 탄생했다. 남아 4명, 여아 2명 등 여섯 쌍둥이는 임신 6개월 보름 만에 태어났으며 이중 한 명만 자연 분만으로 태어났고 나머지 아기들은 응급 제왕 절개술을 통해 출생했다. 그러나 병원측은 언론들의...
야당 "관리부실" 지적...주정부 "자연재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개최 장소인 BC플레이스 경기장 지붕(dome)이 지난 주 5일 폭풍우로 찢어져 관리 당국이 피해 조사에 들어갔다. BC플레이스 관리 담당자는 금방 수리될 수 있다고 밝혔으나 3일이 지난 8일에야 지붕에 대한 피해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 12월 15일 강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스탠리 공원 복구 비용이 4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스탠리 공원은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뒤 안전상의 이유로 공원 내부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며, 지난 주 금요일 또 한차례 강풍으로 인해 십여 그루의...
신민당 레이튼 대표, 보수당과 협력 가능성 제시
"정치적 연대 관계는 어려워도 사안별로 보수당 정부에 동조할 수 있다." 신민당(NDP) 잭 레이튼 대표는 8일 CBC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해 보수당(Conservative)정부와 사안별로 협력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캐나다 원내 정당 중 보수당과 신민당은 정치적 입장이 극과...
2006/2007년 NHL 시즌 개막 후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밴쿠버 커낙스가 지난해 말부터 쾌조의 7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어 홈팬들의 환호와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있다. 밴쿠버 커낙스는 7일 밴쿠버 GM 플레이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플로리다 팬터스를 연장 후...
5일 밴쿠버 공항 국제선 3시간 동안 마비
지난 주 금요일 밴쿠버 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3시간 가량 마비되고..
"종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가장 즐거워"
종이감기 공예가 최선옥씨(사진·Claire Choi)가 웨스트 밴쿠버 소재 페리 빌딩 갤러리(Ferry Building Gallery)에서 세 번째 그룹전('Sum of the Parts')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최씨를 비롯해 5명의 캐나다 아티스트들과 타피스트리 협회 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종이감기...
사설 응급실 다시 논란의 대상
지난달 BC주 보건부와 협의 끝에 공립의료보험(MSP) 가입자에게도 응급시술을 제공하기로 했던 밴쿠버시내 펄스크릭 어전트 캐어센터는 공립보험 환자를 받지않겠다고 4일 발표해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앞서 캐어센터는 환자에게 진료비와 검사비를...
이완숙 주부 (월넛 그로브 거주)
“세상에 나도 누구한테 절대 지지 않는데, 저...
음악 영재 2007.01.04 (목)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의 유치원 시절 이야기이다.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훌라후프를 갖고 놀도록 했다. 잘 돌려지지 않자 다른 아이들은 금방 싫증 내고 다른 놀이를 했지만 장영주는 밥도 안 먹고 매일 유치원에 가서 훌라후프 돌리는...
독후감 전쟁 2007.01.04 (목)
한국내 인터넷의 한 블로그에 익명의 사용자가 '독후감 쓰기 싫다...ㅠㅠ'라고 제목을 붙이자 다음과 같은 댓글들이 바로 따라붙는다. -제발 책만 읽으면 안되나요? 책 읽는 건 좋지만 쓰는 건 질색이에요(어느 초딩).-독후감 쓰기 귀차나. 내일 학교에서 급하게...
Y's wishes 2007.01.04 (목)
by Yonah Kim Martin It is January 1st, 2007 - New Year's Day. My father is in the hospital, and I am home briefly to record my thoughts. I tried to bring my mother home for a rest, but as usual, she refuses to leave his side - she is exhausted, overwhelmed, but inseparable from her soul-mate. Like Catherine and Heathcliff, "Whatever [their] souls...
"심령의 치료자 하나님"이란 책에 이런 일화가 있다. 어느 날 목사에게 큰 회사의 사장이 찾아왔다. 그는 사장으로서 겉으로 화려하고 멋진 인생을 사는 것 같았으나 실상 행복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경쟁 회사와의 보이지 않는 경쟁 때문에 불안, 초조,...
 1481  1482  1483  1484  1485  1486  1487  1488  1489  1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