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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으로 바뀌는 제2외국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2-21 00:00

일본어교과과정 시범적으로 실시

지난 8월 31일 셜리 본드 BC주 교육부 장관은 BC주의 외국어교육의 커리큘럼을 기존의 읽기와 쓰기에 비중을 두는 것과는 달리 말하기와 듣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제2외국어가 점차 캐나다 사회에서 중요하게 쓰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틀에 박힌 외국어 교육보다는 실제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외국어 교육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BC주 고등학교의 일본어 교육은 학생들의 쓰기와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어 왔던 과거와는 달리 2006년 가을학기부터 말하기와 듣기의 비중을 늘려 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과정으로 변하고 있다.

제2외국어 수정방안의 시범프로그램이 된 일본어는 학교내 교육 프로그램을 바꿀 뿐 아니라 프로빈셜 시험의 형식도 새로운 방식으로 수정된다. 이번에 새로 개정된 일본어 프로빈셜 시험은 기존에는 없었던 듣기와 말하기 시험이 추가되며, 읽기와 쓰기의 비중이 낮아진다.

듣기 파트는 내년 6월 초에 온라인으로 읽기와 쓰기에서 배웠던 다양한 종류의 주제들을 바탕으로 모의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듣기시험은 상황문제, 대화, 짧은 이야기 등 세부분으로 나뉘어지고 객관식 문제들로 이루어진다.

상황문제 파트는 한문장이나 두문장으로 이루어진 설명을 적절한 주제에 맞춰 고르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대화파트의 경우는 쇼핑, 여행, 날씨 등에 관련된 짧은 대화를 듣고 이 대화에 대한 질문을 듣게 된다. 짧은 이야기 파트는 쇼핑, 가족, 여행 등에 관련된 이야기가 주어지고 이 이야기에 대한 몇가지 질문들을 듣게 된다.

말하기 파트 역시 내년 6월 초 모의시험이 시행될 예정이다.  말하기 시험은 각 일본어반 선생님이 그동안 배워왔던 다양한 주제에 관련된 말하기 능력을 시험하게 된다. 말하기 시험은 학생들의 가족, 학교생활, 날씨, 시간 등 일반적인 주제에 관련된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는 파트와 특정한 주제에 관련하여 1-3분간 일본어로 자유롭게 말하는 파트로 이루어진다. 주제는 총 15개가 주어지며 그중에서 6개의 주제가 제시된다. 이 6개의 주제에서 학생들은 자신이 맘에 드는 주제를 고르거나 무작위로 2개의 주제를 고르게 된다.

기존의 일본어 프로빈셜에 포함됐던 문법에 관련된 질문은 더이상 시험에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음식점의 메뉴, 일기나 광고 등 짧은 글을 읽고 주어진 문제에 대답하는 읽기시험과 특정한 주제에 관련된 문제의 답을 쓰는 쓰기시험은 이전의 시험의 주제와 형식만 조금 바뀐 채 계속 시행될 예정이다. 새롭게 바뀐 일본어 프로그램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외국어 교육의 커리큘럼도 수정될 예정이다.

김유미 인턴기자 (SFU 신문방송학과 2년) yka10@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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