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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가구 여전히 정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2-17 00:00

버나비에서 60대 부부 숨져...정전 피해 주민들, 거센 항의

15일 새벽 BC주 서부연안을 강타한 강풍과 폭우 이후 곳곳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중이다.

BC전력공사(BC Hydro)는 18일 현재 광역밴쿠버 노스 쇼어와 밴쿠버 아일랜드 빅토리아 일원의 1만 가구가 단전 상태라고 밝혔다. 15일 새벽 25만 가구가 정전된 이후 전력공사는 비상근무 체제로 지난 주부터 직원 800명이 하루 12~16시간씩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전력공사는 "성난 이용자들의 항의 전화로 고객 상담 전화가 2차례 마비됐으며 작업중인 직원들이 주민들의 항의를 받은 사례도 있다"며 고충을 밝혔다. 16일에는 광역밴쿠버 고지대에 10cm가량의 눈이 내려 작업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전력공사 대변인은 "크리스마스 장식등 사용을 자제해 달라"며 "대부분 지역에서 복구가 됐으나 과도한 전력 수요가 전체 공급망을 불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

또 노스 버나비에서는 단전 후 집안에서 휴대용 발전기를 사용하던 부부가 17일 숨진 채로 발견됐다. 연방경찰은 사망한 60대 부부가 문과 창문을 닫은 채로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기를 돌려 일산화탄소에 중독됐다고 밝혔다.

밴쿠버 공원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스탠리 공원 재해 복구 작업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밴쿠버 공원관리위원회는 18일 "예산 부족으로 작업에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스탠리 공원내 일부 산책로가 폐쇄된 가운데 주말 동안 운행이 중단됐던 브라이트 나이트 크리스마스 트레인은 18일 오후 3시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기상청은 "이번 주에는 기온이 최저 3도, 최고 7도 사이에 머물다가 24일부터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중 최고 시속 30km의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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