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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호 향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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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6-11-25 00:00

재향 군인회 54주년 기념식 

김재수씨 공로휘장... 안보강좌도 마련

재향군인회 제 54주년 기념식이 31일 오전 밴쿠버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캐나다 서부지회 창립 9주년 기념식을 겸한 이날 행사에는 더그 저메인 KVA 태평양지부 부회장을 비롯한 한국전 참전용사, 이우석 재향군인회 고문, 정용우 기독군인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회장 서정국)는 단체 발전에 공이 큰 김재수씨에게 공로휘장, 전성호(간호장교)씨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밴쿠버 여성합창단은 봉사상, 이용훈 BC한인협동조합실업인협회장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올해 재향군인회 장학금은 송우석군과 신시내양이 받았다. 특히, 이날 재향군인회는 안상엽 박사를 초청, 북한 핵실험과 한반도 환경변화에 따른 안보강좌를 마련해 조국수호의 의지를 다졌다.
 대표적인 애국친목단체의 하나인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는 지난 1997년 10월 21일 발족했다. 재향군인의 날은 2002년부터 재향군인회의 모체가 되는 ‘대한민국 제대장병 보도회’의 최초 명명일인 10월 8일을 기념하고 있다. 

회장기고
국가안보에 ‘설마’는 없다

국가안보에 관한 한 ‘설마’란 있을 수 없다. 안보에는 완벽한 대비만이 있을 뿐이다. 북한 핵이라는 위기를 맞아 국내에 ‘대비’보다는 ‘설마’에 더 의존하는 듯한 분위기가 만연한 것 같아 안타깝다. 국가안보에 있어서 유비무환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진리이다. 전쟁 가능성이 몇 만분의 1일지라도 대비하는 것이 안보의 기본 원칙이다. 설마나 요행을 바라면 반드시 화를 자초한다.
북한의 핵무장은 재래식 무기 체계를 순식간에 무력화한다. 재래식 무기를 아무리 잘 운용해도 핵무기에 대응할 방법은 없다. 따라서 북한의 핵무장은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막아야 한다. 정부는 아직까지 확고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웃 일본은 독자적 제재에 착수하는데 당사자인 한국정부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미온적이며 수동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정부는 남에서 북으로 흘러들어가는 현금과 물자를 차단하도록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사업, 그리고 대북지원을 당장 중지하고 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유보해야 한다. 북한주민의 식량문제 해결과 아사자 방지를 위한 인도적 지원이 가장 비인도적인 핵무기 개발로 되돌아왔기 때문이다. 정부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를 ‘입증할 근거가 없다’고 하지만 북한의 경제규모를 보면 삼척동자도 금방 유추할 수 있다. 손바닥으로 눈을 가리고 태양이 없다는 식의 궤변이며 국민을 기만하는 잠꼬대 같은 소리다.
대다수 국민은 실패한 햇볕정책의 수정을 원하고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나 기타 군사적 용도로 사용될 물자, 자금의 이전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르기를 바란다. 우리는 국제질서를 바로잡는 유엔 결의를 존중하고 협조할 의무를 갖고 있다.
한국은 정부 수립과 6·25전쟁에 이르기까지 유엔 활동의 가장 큰 수혜국이었다. 미국과 유엔의 개입이 없었다면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겠는가. 한국은 유엔 결의 1718호에 참여해 힘을 실어주고 미국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적극 동참해 유엔 회원국과 동맹국으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
공산주의자나 절대전제주의자는 약한 자에게 강하고 강한 자에게 약한 속성을 갖고 있다. 1938년 9월 체임벌린 영국 총리는 독일이 체코를 침공하지 않겠다는 히틀러의 위장 약속을 믿고 유화정책을 폈다가 제2차 세계대전을 막지 못했다. 반면 1962년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단호한 대소련 정책은 쿠바에 탄도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려던 소련의 의도를 좌절시켰다. 1980년대 레이건 미국 대통령은 소련의 팽창주의에 결연히 대처해 소비에트연방의 붕괴를 이끌어 냈다.
역사적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유엔 미국 그리고 주변 당사국과 함께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할 때까지 강력한 집단안보체제를 형성해 북한에 압박을 가해야 한다. 국가안보에는 오직 힘만이 있을 뿐이다. 전쟁은 힘으로 막아야 하고 평화도 힘으로 지켜야 한다.
일각에서 ‘그러면 전쟁하자는 것이냐?’는 주장은 북한의 협박 전략에 편승하는 패배주의다. 궁극적으로는 나라를 수령 독재체제 밑으로 조국을 함몰시키는 매국행위로 역사적인 준엄한 심판과 책임을 면치 못함을 깊이 명심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必死則生)의 신념으로 무장해야 할 때다.

박세직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

참전기념비 성금 답지 

채 신임위원장 출범 후 재활기

◆ 한국전참전기념비 건립위원회는 지난 10월 14일 사업부지에서 발대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전참전기념비 사업이 신임 건립위원회 구성과 함께 다시 활기를 띄며 많은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채승기 한국전참전기념비 건립위원회 신임 위원장은 위원장 취임 이후 약 3만4천4백3달러가 새로 모금 됐다고 밝혀왔다.
새 모금액 중에는 해군훈련순항함대 장병의 1천3백3달러를 비롯해 채 위원장이 기부한 3만 달러, 소망교회 예녹회의 5백달러, 정규인. 정영자 씨의 1백달러, 밴쿠버노인회의 2차성금 2백달러, 강대숙 전노인회장의 3차성금 1백달러, 스튜던트 럭키마트의 2천 달러 등이다.
채 위원장이 업무인수인계를 받는 시점인 지난 9월 27일까지 총 21만6천1백55.66달러에, 지출 12만1천5백42.42달러로 잔고가 9만4천5백72.74달러였다.
새로 기부된 금액을 더할 경우 총 모금금액이 약 25만 달러가 돼 목표액 40만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 15만 달러가 더 모아지면 된다.
새로 구성된 건립위원회는 한국전 참전기념비 사업은 전국 한인사회의 공익적 사업으로 인식해 전국 한인의 모금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에드몬튼에서 홍보분과 위원으로 노인회의 정재홍 회장, 실업인협회의 여운배 원로, 한인회의 최성두 회장과 섭외분과 위원으로 해병동지회의 정대홍 원로가 참여하였다.
채 위원장은 “캘거리 이민수 한인회장과도 이번 사업과 관련해 통화를 했는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사회를 조만간 개최할 예정이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채 위원장은 또 토론토의 한인장학재단의 이이희 전 이사장과도 모금 운동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채 위원장은 또 한인 종교계가 나서면 사업을 위한 잔여액 모금목표 달성이 수월해 질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종교계 인사를 만날 예정이다.
참전기념비 완공에 대해서 채 위원장은 “우기철이 도래해 목표하는 만큼의 기금이 마련돼도 내년 4월이나 공사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따라서 완공은 내년 7-8월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채 위원장은 “현장 공사는 버나비시에 등록된 관련 기업이 입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어 건설비용이나 일정 관리는 버나비시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하였다.
현재 밴쿠버지역 건립위원 구성을 보면 김창선, 덕 저메인 부위원장을 비롯해 이용훈, 정원섭, 노승달, 양승만, 송병현, 헬렌 장, 김연수, 안성훈, 리 밥, 박민영, 박신일, 이병상, 김연아, 서정길, 손병현, 황승일, 김창선, 이병규 등이다.

“작은 정성이 큰 힘” 

박유철 국가보훈처장 건립현장 방문 · 참전기년비 모금함 한인업소 설치

◆박유철 국가보훈처장(우측에서 다섯번째)은 10월 31일 한국전 참전비 건립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처장과 건립위원회 관계자들이 모금함을 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위원회(위원장 채승기)는 동포사회 구성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주요 한인업소에 100여개의 모금함을 설치했다.
10월 31일에는 박유철 국가보훈처장(장관급)이 참전비 건립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처장은 “건립현장을 직접 답사하고 진행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왔다”면서 “이 뜻 깊은 사업에 참여하는 동포 여러분의 국가 사랑이 있는 한 조국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4년 11월 첫걸음을 시작한 한국전 참전비 건립사업은 현재 목표액의 약 75%선인 30만1859달러가 모금됐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7월 9만7000달러를 지원했다. 참전기념비는 버나비시가 무상으로 제공하는 부지 위에 내년 7월 이전 세워지며 ‘평화의 사도’라고 명명된 동상(銅像)은 한국에서 이미 제작 완료됐다.

공지사항 

■ 향군 가입 신청 및 회비납부 안내
대한민국 군인으로 복무하고 제대한 예비역으로 새로 이민 온 분이나 아직 가입하시지 않은 분은 본 지회에 등록하시기 바랍니다.
연락처: 전화 (604)802-5271 
             FAX (604)331-1056

■ 참전 기념비 건립 모금 구좌 안내
·기부금 구좌:한인 신용조합
·NO:17083701(JUNMOLBI FUND)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위원회  전화 604-999-0405


북한의 핵실험 발표에 대한 향군 성명 발표
북한의 핵실험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지난 3일 북한외무성 성명을 통한 핵실험 공식발표에 대해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

1. 북한 당국에 강력히 경고한다.

·북한의 핵 실험 발표는 대한민국의 생존권에 대한 치명적인 위협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발행위이다.

·우리와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북한은 스스로 고립과 파멸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북한은 민족공멸을 초래할 무모한 핵 공갈 위협을 즉각 중단하고, 남북비핵화 공동선언에 동참하라.

2. 우리 정부의 확고한 대응책을 촉구한다.

·정부의 퍼주기식 대북지원이 북한정권의 생명을 연장해주고, 미사일 발사와 핵개발을 도와주는 결과가 되었고, 급기야는 핵실험을 발표하는상황에 이르렀다.
·정부는 더 이상 북한의 대남 전략전술에 속지말고, 이들이 핵 개발을 전면 포기 할 때까지 모든 대북지원을 중단하고 남북협력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

·정부는 한미연합사를 해체하는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강력한 군사대비태세를 강구하라.

3. 국제사회에 바란다.

·북한의 핵실험은 동북아 전체의 핵 도미노 현상을 촉발하고 궁극적으로, 세계평화 체제를 파괴하는 도발행위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국제사회는 UN중심으로 긴밀한 협조아래 북한에 핵실험의 무모함을 경고하고 이를 포기하도록 강력한 제재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 강행을 밝힌 현 상황을 고려하여 전시작통권 논의를 중단하고 한미연합방위체제를 더욱 강화하여 북한의 핵실험을 포기하도록 국제적인 노력을 주도하라.

4. 국민여러분께 호소합니다.
·국가 안보에는 시행착오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실험 위협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 합시다.

·평화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온 국민이 확고한 안보관과 국가관으로 단결되어야 한반도의 평화가 보장되고 이 땅에서 전쟁의 참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핵 폭탄 1개면 서울시 절반이 잿더미가 될 수 있으나, 핵 도발의 대가는 북한 전역을 초토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한반도 전체를 폐허로 만들 수 있는 북한 핵실험을 강력히 반대하고, 우리의 안전을 보장하는 한미 작통권 단독행사 유보를 위해 이제 우리는 침묵하는 애국이 아니라 행동하는 애국으로 분연히 일어납시다.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 체제수호를 위해 신명을 바쳤던 750만 향군회원은 북한의 핵 실험 발표로 한반도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가려는데 대해 엄중히 규탄하면서, 향군의 전 역량을 동원하여 강력히 대처 할 것임을 천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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