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화려하게 강하게 하늘로, 점프! 스노우보드, 가자! 스키장으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2-11 00:00

스노우보드& 스키 장비 쇼핑

한때 겨울 스포츠 젊음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스키를 몰아내고, 스노우보드 열기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뜨겁다. 밴쿠버는 가까운 Cypress, Grouse 스키장을 비롯, Whistler가 있어 세계의 스노우보드와 스키어들을 매료시키는 곳이다. 휘슬러에는 스노우보드와 영어를 함께 배울 수 있는 학교 ‘WEC’도 있다. 영어를 배우면서 보드강사 자격을 습득 할 수 있는 곳으로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싶은 사람이라면 관심 가져 볼 만하다. 밴쿠버에서 ‘2006~2007 겨울시즌’ 스노우보드와 스키 장비를 할인 판매하는 곳과 구입요령을 전한다.

스키장이란 말보다 스노우보드장이라고 해야 하는 보딩족들

한때 스노우보더 들은 스키장 구석에서 스키어들을 피해 조심조심 타던 때가 있었다. 그러던 것이 언젠가부터 ‘스키장’이란 말이 어색할 정도로 스노우보드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치솟으며 스노우보드를 즐기는 인구가 슬로프의 70%를 점거하며 스키와 자리교체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슬로프 스타일’의 스노우보드가 대세다. 초창기에는 ‘스노우보드를 탄다’고 하면, ‘하프 파이프에서 고급 기술을 선보이는 라이더’를 의미했다면, 이제는 레일, 키커(점프대) 등 다양한 구조물에서 고난도의 멋진 기술을 선보이는 라이더들이 일반 스키장에서도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요즘은 하프 파이프 보다는 키커에서 점프해 트릭을 선보이는 식의 슬로프 스타일이 대세다.

밴쿠버 웨스트 4 th AV
신제품과 중고제품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매장이 몰려있는 거리

밴쿠버 웨스트 4 th AV 거리는 올해 출시 된 스노우보드와 스키장비의 세계적인 브랜드 신제품과 중고 제품을 동시에 쇼핑 할 수 있는 곳이다. 다운타운에서 버스로 간다면 4번 버스를 타고 브라드 브릿지를 지나서 둥글게 우회전을 한 다음 두번 째 정거장에서 내리면 바로 스키 스노우보드 장비를 파는 매장이 줄지어 있는4 th 에비뉴 1600번지 일대다.

이미 시즌 장비 할인판매가 시작되어 40%~ 70%까지 할인 포스터가 경쟁적으로 붙어 있다. 버스정류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은 ‘‘GOLDEN BOWL’, ‘WEWT COAST SPORTS’. 그 곁으로 스키, 스노우보드 샵으로 인기 있는 ‘COMOR’매장 양쪽으로 줄지어 서있다. 어느 가게를 들어가도 중고제품과 신제품이 함께 진열되어 있지만, 밴쿠버 스노우보드 인터넷 동호회를 찾아서 구입정보, 상품의 가격정보를 어느 정도 파악을 하고 가면 훨씬 수월하다. 이것도 저것도 혼란스러울 때는 차라리 한국인들과 거래를 많이 하고 있는 집을 찾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이 거리에서 한국 유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매장은 ‘Snowboarder’ 이다.

이밖에 다운타운 근교에 위치한 ‘Pacific boarder(604-734-6449)’ 또는 ‘West beach(604-731-6449)’을 가면 한국인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있어서 가격 할인 등의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스노우보드 동호회(밴조폭)의 도움을 받으면 좀더 확실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부츠는 400달러 선, 중고는 170달러 선

브랜드별로 다양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다. 보통350달러에서 500달러 선. 중고부츠는 200달러 미만, 30달러짜리도 있다. 유학생들 사이에서는 마음에 드는 중고를 사서 소위’성형’을 거쳐 화려하게 탈바꿈 시켜 타는 것도 유행이다. 그러나 초보자들은 가능하면 새것으로 사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는 혹시 있을 지 모를 고리 등의 부식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또한 스노우부츠는 일반 신발과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보딩을 할 때 약간의 여유가 있지만 헐렁하지 않는 편한 정도의 부츠를 고르면 된다. 이밖에 바인딩(Binding)이나 데커(Deck)는 중고를 사도 무방하다.

스노우보드 장비의 구성과 이해하기

1 : 숄 더 /보드의 선단에서 가장 가까운 제일 넓은 부분으로 접설 점의 선단 부분을 말한다. 실제로 턴을 시작하게 되면 눈과 최초로 접촉하는 부분이 된다.

2 : 사이드 커브/보드 측면의 곡선 부분으로 회전 성능을 한층 향상시킨다. 이 부분이 좁은 보드는 빠지기 쉽고, 넓은 보드는 빠지는 것을 눌러준다.

3: 웨이스트 /보드 중앙부의 가장 폭이 좁은 부분. 웨이스트의 폭은 부츠의 각도와 활주 설 질에 따라 커다란 영향을 받는다.

4: 셔 벌/선단 부분의 아치형으로 굴곡을 이루고 있는 전체 부분을 말한다. 보드가 눈에 박히지 않도록 고안한 형태로 눈과의 마찰 저항을 줄이고 심설에서도 부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프리스타일 보드는 크고 길며, 알파인 보드는 작고 짧은 편이다.

5: 전체길이/신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라이딩의 수준을 결정한다. 키가 작은 사람이나 초보자의 경우엔 짧은 보드가 더욱 유리할 것이다.

6: 접설면길이/실제로 라이딩을 할 때 보드가 눈에 접해 있는 부분의 길이를 말한다. 회전성과 활주성에는 전체의 길이보다 접설 면 길이가 큰 영향을 미친다.

7: 테 일 /제일 뒷부분으로 보드의 후단 부분을 가리킨다. 프리스타일 보드는 후단 부분이 넓으며 위로 휘어져 있는데, 이 휘어져 위로 올라간 부분을 테일 킥이라고 한다.

8: 힙/보드 후단의 제일 넓은 부분을 말한다. 숄더로 부터 웨이스트 그리고 힙으로 깨끗한 호가 이어지고 있다. 접설 점으로부터 약간 뒤쪽에 있는 경우가 많다.

9: 캠 버/보드를 평평한 눈 위에 좋으면 중앙부가 약간 떠 설면과의 사이에 공간이 생긴다. 이공간을 캠버라고 하며, 아치 상태를 아치밴드라고 한다.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

스노우보더 동호회 ‘밴쿠버 조폭’ 운영자가 말하는
초보를 위한 간단한 보드 장비 구매 조언
 
초보는 예쁜 것만 고르는 경향이 있는데, 보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부츠다. 보드는 부츠로 탄다는 말이 있을 만큼 중요하다. 중고보다는 본인에게 딱 맞는 사이즈로, 신은 상태에서 약간 무릎을 굽혔을 때 발가락 앞으로 약간 여유가 있는 것이 좋다. 두꺼운 보드용 양말을 신을 것에 대비하셔서 맞는 크기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큰 것을 고르면 보드를 탈 때 힘이 들고 위험할 수 있다. Try용 양말이나 먼저 양말을 준비해서 부츠를 사는 것도 방법이다.

바인딩은 부츠와 맞춰서 사고, 하이벡 부분이 부드러운 것이 초보자에게 좋고 저렴하다. 데크(판대기)는 몸무게와 키를 맞춰 턱과 코 사이에 오는 것을 잡고, 몸무게를 데크 뒤 설명서의 스펙에서 맞춰 보면 된다. 보드 옷은 방수도를 따져야 하고, 방수도(water proof)는 상의 목 부분 테그에 명시되어있다. 바지는 아무리 좋은 것을 사도 한 시즌 후 방수도가 떨어지긴 마찬가지. 그래도 최소 방수도가 8000은 되어야 비가 올 때 방수가 되고 오래 입는다. 사이즈는 약간 힙합 스타일로 한 치수나 두 치수 여유 있게 입는 것이 자세가 잘나오고 보호구를 착용 할 때 예뻐 보인다. 상의는 집에 방수가 되는 점퍼가 있다면 그냥 입거나 난방과 방수를 생각해서 방수도가 조금 있어야 한다. 보드 양말은 축구 양말 처럼 발목이 길고 보온이 잘 되는 것으로 골라야 부츠상단과 접촉하는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는다.

헬멧은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무겁기는 하나 하나로 충분하다. 그러나 엉덩이보호대는 다른 보호대에 비해 많이 필요하므로 하나 더 장만하시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작은 장비로는 비니(모자), 장갑, 보온을 위한 보드용 목 티(neck warmer)등이 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