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시는 다운타운 소재 플라자 오브 네이션(Plaza of Nations) 공연장 유리 덮개에 대한 안전 검사를 실시한 결과 결함이 발견됐다며 즉각적인 보수 명령을 내렸다.
플라자 오브 네이션의 야외 무대에는 비가 와도 지장이 없도록 유리와 알루미늄 틀로 제작된 초대형 덮개가 설치돼 있어 지난 2003년의 한인문화의 날 행사를 포함해 밴쿠버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의 단골 무대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밴쿠버시가 실시한 건축물 안전 조사에서 덮개의 구조물이 낡았고 알루미늄 틀을 고정하고 있는 나사에 녹이 쓸어 붕괴할 위험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난 86년 밴쿠버 엑스포 당시 만들어진 대형 유리 덮개는 영구적인 건축물로 설계된 것이 아니어서 언젠가는 손을 봐야 할 것으로 여겨져 왔는데, 이번 안전 문제로 대대적인 보수를 하거나 철거를 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건물 소유주인 캐네디언 메트로폴리탄 프로퍼티는 오는 12월 18일까지 덮개를 보수해야 한다는 시 당국의 명령을 받고 사후 처리를 고심하고 있다.
/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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