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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킹을 하는 이유와 목적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1-07 00:00

한인 사회 전체를 네트워킹하기 위해 모든 크고 작은 공식·비공식 그룹들을 한번에 다 연결시킬 수는 없지만 현재 한인 사회 안에 존재하고 있는 여러 단체 및 그룹들을 통해 네트워킹을 구성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왜 이런 여러 단체들이 네트워킹을 해야 하며, 또한 네트워킹을 했을 때 이익과 손해는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계산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한인 단체들 가운데 한 유력한 한인 단체가 "한인의 날" 행사를 준비한다고 생각해 보자. 기본적으로 "한인의 날"이라고 생각하면 일반적으로 한인들이 주가 되어서 가능하면 많은 한국, 외국인들이 모여서 즐겁게, 재미있게, 그리고 유익하게 보내는 것이라고 본다. 또한 이런 행사를 통하여 한국의 전통문화·역사를 이 사회에 많이 알려서 한국인의 입지를 확실히 구축하는데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가 있다. 그렇다면 분명히 현지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과 외국인들이 많이 참석해야 하고 그렇게 되려면 직간접적인 광고 및 홍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광고 및 홍보를 말할 때 신문방송 매개체를 먼저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좀더 효율적인 것은 기존의 크고 작은 기업, 단체들이 어떤 방법으로든지 참석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그들의 네트워킹을 동원하는 것이다. 일방적으로 한국인이기 때문에 "역사적 사명을 갖고" 무조건 참석하라는 "속 빈 강정식" 호소 및 권유는, 한두 번은 체면 때문에 어떻게 통할 수는 있지만 "무의미"한 연속적인 참여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한국의 전통 문화 중에 빼놓을 수가 없는 것으로 한국의 전통의상, 춤, 태권도, 검도, 음식, 그리고 한국의 특수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마음껏 광고하고 홍보할 수 있는 장을 열어서 여기에 종사하는 크고 작은 단체 및 그룹들에게 엄청난 "기회"를 준다면 "누이 좋고 매부 좋고"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여기에 참석하며 봉사한 그룹들과 단체는 아주 작은 투자에 엄청난 "살아있는"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일 사람을 많이 모을 수 있는 방법만 있다면 어느 기업에서든지 많은 스폰서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운영자금 때문에 어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보겠다. 몇 년 전 밴쿠버 잉글리시 베이에서 해마다 한 여름 밤에 열리는 불꽃놀이 행사가 예산 확보 문제로 인해 더 이상 진행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그러자 한 홍콩계 은행에서 스폰서를 하겠다고 나서면서 없어질 뻔했던 밴쿠버 불꽃놀이가 다시 계속되게 되었다. 이 과정을 통해서 그 은행은 수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은행이 사회복지, 문화 행사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한다는 사실을 알리게 되었다. 사실상 그 은행이 불꽃놀이를 위해 투자한 비용에 비해 그들이 얻은 광고 홍보 효과는 그 몇 배가 넘는다는 것이다.

필자가 경영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이러한 일반적인 상식은 누구나 다 생각하고 말할 수 있다고 본다. 만일 이러한 사실을 정확히 이해하고 한인의 날을 주최하려는 단체가 현실에 적용할 수 있다면 분명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손님(기업/단체)들은 자신이 "투자"한 것보다 더욱더 좋고 많은 이익(광고/홍보) 결과를 기대한다고 보면 정확하다. 다시 쉽게 말하면 한인의 날에 투자와 봉사를 해서 자신의 기업, 단체에 어떤 이익이 있는지 계산기를 두들겨 보는 것은 특별한 "애국자"가 아니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가장 큰 어려운 문제는 누가 (어떤 그룹이) 이것을 정확하게 계획하고 프로젝트화해서 한인사회 안에 있는 다양한 기업, 단체들에게 '세일'(Sale)할 수 있는 가이다. 코리안 씽크 탱크 그룹이나 단체의 필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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