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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불청객-전립선 비대증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1-14 00:00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피곤하다고 호소하는 중년남성들을 흔히 만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해 잠을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두세 번 이상 깨어나기 때문이다. 이들에겐 전립선 비대증은 '밤마다 찾아오는 참기 힘든 불청객'인 것이다. 따라서 50대 이후 밤에 소변 때문에 두세 번 이상 깰 때는 전립선비대증을 일단 의심해 봐야 한다. 그 외에 전립선비대증을 의심 할만한 증상들로는 -한참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온다든지, -오줌줄기가 힘차지 못하고 아랫배에 힘을 주어야 소변이 나오거나 중간에 끊기거나, -배뇨시간이 길어지거나, -소변을 참지 못하거나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기도 하며, -소변을 본 뒤 또 보고 싶거나 개운치 않으며, -생식기와 항문 사이나 하복부에서 불쾌감이나 성기능장애(발기부전, 조루증)등이 일어난다. 발생률은 50대 50%, 60대 60%, 70대 70%정도를 보이며,  아직까지 그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으나 주로 중년남성 이상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남성호르몬과 노화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경제적으로 풍요한 나라일수록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많은 것으로 보아 서구화된 식생활을 큰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지방(高脂肪) 위주의 식사습관, 오래 참는 소변 습관, 과음, 감기약, 동맥경화증, 감염, 영양상태의 불량, 과도한 성교, 내분비 균형의 실조, 체질의 차이, 스트레스, 커피 및 탄산음료 등도 영향을 미치며, 사회가 발달할수록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서 근무해야 하는 사무직 종사자들이 많아진 것도 전립선비대증의 증가 원인으로 보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나 대개 야간뇨, 잔뇨감, 배뇨 지연 등의 증상이 환자에게 상당한 괴로움을 주므로, 대부분 환자의 배뇨 장애를 해소하기 위한 치료에 중점을 두게 되는데,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거나 요도에 대한 압박을 완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며, 현재 주로 사용되는 치료법은 약물요법, 수술요법 등이나 최근에는 환자의 고통을 덜고 부작용을 줄여주는 새로운 치료법이 잇따라 개발, 시술되고 있다. 그러나 약물요법으로 치료하는 경우에는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장기간 꾸준히 약물을 복용하여야 하기 때문에 전립선 마사지와 온수좌욕, 그리고 가벼운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개선시키거나 근육을 이완시키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규칙적인 성생활을 계속하여 전립선 울혈(鬱血)을 방지해 주고, 괜찮다면 하루 한두 잔의 술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며, 커피, 짜고 매운 음식 등은 피하고, 자전거, 오토바이, 승마와 같이 전립선을 직접 자극하는 행위를 삼가며,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 소변을 오래 참는 등의 행동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다량의 물을 마시는 것을 삼가며, 다른 조직에 대한 감염을 방지하도록 청결을 유지하고, 좌욕이나 온열요법도 함께하면 효과적이며, 또 육류위주의 식생활은 체내에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전립선을 비대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이고, 지방도 소량섭취하며, 적절한 운동을 하는 등, 더욱 환자 자신의 조절과 관리가 있어야 한다. 수술하더라도 전립선 조직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재성장 하여 수년 후 재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약물치료이든, 수술이든 치료 후 환자 자신의 지속적인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노인들에게 다발하는 질환으로서 양방보다는 한방으로 치료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일 수 있는데 대부분 장기(長期) 치료를 요하므로 충분한 기간을 가지고 치료를 해야 하며 도중에 주소증(主訴症)이 소실되었다고 하더라도 최소 6개월은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전립선비대증이 하초허냉증 또는 신기허냉증이라하여 신장과 방광의 기가 약해져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의 회복을 위해 한방에서는 주로 약물처방으로 원인치료에 치중하고 있는데, 많이 사용되는 약물로는 우차지황탕과 팔미환 등이 있으며, 우차지황탕은 자극증상기에 아랫배가 뻐근하고 오줌이 시원치 않은 시기에 주로 처방하며, 팔미환은 잔뇨 발생기에 많이 처방하는데, 팔미환의 경우 전립선 비대증에 널리 사용하는 대표적 한방처방약로 주목받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방치는 세균감염 등의 합병증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초기에 치료를 하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줄이는 약물치료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음은 각자가 소변볼 때 어디서나 자세를 바로해서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활발하게 하고 정력을 강화시키는 방법인데, 기본자세로 항문의 근육을 수축시키고 두 무릎을 앞으로 내밀며, 소변을 볼 때 발끝으로 서서 가슴을 쫙 펴고 등뼈에 힘을 주는 자세를 취하면 자연히 하체가 앞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때 양발의 폭은 어깨넓이로 벌리고 눈을 똑바로 뜨고 어금니를 꼭 다문 자세로 소변을 본다. 이 자세를 꾸준히 하면 전립선 비대증도 치료하고 정력도 길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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