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맞아 어두운 시간이 늘어나고 비가 많이 내리면서 광역밴쿠버지역에서 차량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촉구되고 있다.
2일 오전 8시 45분에는 버나비 킹스웨이와 16번가 교차지점 인근에서 킹스웨이를 무단횡단 중이던 13세 2명이 시속 50km로 주행중인 차량에 치어 1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나 다른 1명은 중태에 빠진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비와 안개가 낀 날씨에 시야가 좋지 않았던 데다가 보행자들은 어두운 색상의 옷을 입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 5일 오전 2시 40분경에는 포트 코퀴틀람 피트 리버 브리지에서 고속으로 달리던 픽업트럭이 추락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으로 날씨 외에도 다른 차량 운전자와 시비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ICBC는 "로워 메인랜드에서 지난해 보행자관련 교통사고로 1700명이 부상을 입고 39명이 사망했다"며 이번 달을 보행자 안전의 달로 정하고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ICBC는 "보행자관련 차량사고가 전체 충돌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 가량이나 사망사고의 14%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사고는 주로 운전자가 우회전시 보행자우선규정을 지키지 않았거나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발생했다"고 밝혔다. ICBC는 운전자들이 보행자우선과 우회전시 충분한 감속을 할 것과 보행자들에게는 횡단보도 이용과 밝은 색 의류착용을 권장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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