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워크인 클리닉 진료수준 문제 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0-13 00:00

의사협회 "선택 진료 받아들일 수 없어"

BC주 워크인 클리닉(walk-in clinic)의 진료 수준 문제가 비판의 대상에 올랐다.

프로빈스지는 13일 머릿기사로 워크인 클리닉들이 환자에 대해 부적절한 검진을 하고 치료할 병을 선택하는 행위에 대해 BC의사협회가 긴급 단속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워크인 클리닉은 가정의가 없거나 가정의의 진료를 받기 어려운 비(非)응급 환자가 어느 때든 찾아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다.

의사협회는 의사들이 전문분야와 상관없이 당뇨에서 우울증까지 책임지고 치료하라고 지시했다. 의사협회 계간소식지는 "일부 의사들은 진료과정의 일부를 생략하는 것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심각한 질병을 치료할 수 없도록 설계된 워크인 클리닉이라는 점을 들어 이를 합리화하려 하지만 이는 명백히 받아들일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의사협회는 환자 방문 1회에 한 가지 질병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워크인 클리닉의 규정이 환자의 진료 기회를 박탈하고 충분한 치료가 이뤄지게 못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사협회 부사무장 덕 블랙맨 박사는 "워크인 클리닉이기 때문에 특정한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어떤 형태의 진료이던지 환자는 동일한 수준의 기초 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블랙맨 박사는 그러나 얼마나 자주 부적절한 진료가 발생하는지 밝힐 수 없으며 불만신고건수를 제시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UBC 대학교 다이안 와트슨 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캐나다인 절반 가량이 워크인 클리닉을 정기적으로 이용하고 있어 워크인 클리닉 진료 수준 개선이 중요한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와트슨 연구원은 워크인 클리닉을 이용하는 상당수 환자들의 건강상태와 진료에 대한 종합적인 병력 기록이 미비한 경우가 많아 가정의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와트슨 연구원은 "최고의 치료를 받으려면 병력에 대한 연속된 자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