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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시애틀, 올림픽·월드컵 공동 개최 추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0-06 00:00

밴쿠버-시애틀 관광청, 조사단 구성 합의

밴쿠버와 미국 시애틀이 2018년 월드컵과 2028년 하계 올림픽 공동 개최 추진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밴쿠버 선지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 주 밴쿠버에서 첫 모임을 가진 밴쿠버 관광청과 시애틀 관광청 이사회가 두 행사 유치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조사단을 구성하기로 5일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조사단은 내년 초 시애틀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검토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만일 밴쿠버가 하계 올림픽 공동 유치에 성공하게 되면 첫 공동 유치일 뿐 아니라 역사상 처음으로 밴쿠버는 동계와 하계 올림픽 모두를 개최한 도시가 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올림픽이 2개 나라 도시에서 공동 개최된 사례는 없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개최 도시를 1개 도시에만 국한하고 있다. 과거에도 2개 나라 도시 공동 개최가 추진된 사례는 있지만 IOC 프리젠테이션 단계까지 이른 경우는 한 차례도 없다.

반면 월드컵은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미 2002년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사례가 있다. 밴쿠버 관광청의 짐 스토리 회장은 한국과 일본이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처럼 밴쿠버와 시애틀도 공동으로 행사를 치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밴쿠버와 시애틀 기업인들은 지난 1990년대 초, 2008년 하계 올림픽 공동 개최를 추진하기 위해 유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만남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IOC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당시 밴쿠버 관광청 역시 밴쿠버가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기에는 교통망이나 숙박 시설 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제안을 지지하지 않았다. 

그러나 밴쿠버 관광청은 밴쿠버-시애틀 지역의 경제가 이후 크게 발전했으며 2028년경에는 하계 올림픽을 충분히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양측은 두 도시가 공동 개최를 추진하게 되면 아시아 지역을 겨냥한 통상과 관광 마케팅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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