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선배 커리어 우먼에게 배운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0-04 00:00

얼마 전 UBC 의과 대학생들 전용 이메일 리스트에 메일이 하나 떴다.
"YWCA 하이스쿨 멘토(mentor) 봉사자 구함"

무언가 열어보았더니 바로 사회봉사단체로 잘 알려져 있는 YWCA에서 고등학교 여학생들에게 멘토가 되어줄 수 있는 전문직 여성을 찾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사실 고등학생 시절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확신하지는 못하더라도 누구나 꿈은 하나씩 가지고 있는, 충분히 성숙하고 설레는 나이이다. 이 멘토 프로그램은 그런 학생들에게 각종 분야를 먼저 뛰어가는 선배들과의 만남을 주선함으로써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게 해 주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1991년에 처음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밴쿠버와 코퀴틀람, 그리고 랭리 지역의 파트너 고등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11학년과 12학년 여고생들에게 무료로 각종 전문직 멘토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과시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의 매니저인 리씨는 "정말 성공적인 프로그램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멘토들은 의학, 법학, 금융, 공학, IT, 저널리즘, 그래픽 디자인,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일하며 이 프로그램을 위해 순전히 봉사하는 여성들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멘토와 매치되어 매년 10월에서 다음해 5월까지 1년간의 인연을 맺는다. 멘토(mentor)와 멘티(mentee)는 한 달에 한 번씩 만남을 가지며, 언제 어디서 어떤 활동으로 시간을 보낼지는 그들 자유이다. 보통 자신의 직업에 관련이 있는 곳으로 현장방문을 가거나 흥미로운 일을 하면서 관계를 발전시키나, 과외같은 서비스는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멘티가 되려면 약간의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학교의 교사들에게 신청서를 제출하고 인터뷰와 트레이닝 세션도 받아야 한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http://ywcamentorship.org/current.html에 설명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파트너 스쿨은 다음과 같다.

밴쿠버 지역
David Thompson Secondary School
Eric Hamber Secondary School
John Oliver Secondary School
Sir Charles Tupper Secondary School
Templeton Secondary School
Vancouver Technical School
Greater Vancouver Distance Education School
 
코퀴틀람 지역
Riverside Secondary School
Gleneagle Secondary School
 
랭리 지역
HD Stafford Secondary School
 
이 밖의 학교에 재학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도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는데, 유감스럽게도 아직은 수학, 과학, 그리고 테크놀러지 분야밖에 준비되어 있지 않다. 자리가 많지 않으므로 되도록 빨리 문의해야 한다. 문의 (604) 895-5802 이메일 mentorship@ywcavan.org 
웹사이트 www.ywcavan.org/index.cfm?Group_ID=4522.
 
/ 박가영 인턴기자 kaipark@gmail.com

멘토-멘티란?

멘토(Mentor)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타이카 왕국의 오디세우스 왕의 친구 이름이다.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 나가며 자신의 아들인 텔레마코스를 보살펴 달라고 친구인 멘토에게 부탁했는데 멘토는 오디세우스가 전쟁에서 돌아올 때까지 텔레마코스의 선생님이자 상담자, 아버지 역할을 하며 잘 돌봐줬다. 그 후 멘토는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주는 지도자, 후견인이란 의미로 사용되며 그런 제도를 멘토링이라고 불렀다. 멘티(Mentee)는 멘토에게 지도를 받는 사람을 의미한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