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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문화 전합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0-02 00:00

전통 상차림· 다도 교육하는 '예랑' 이경란 박사

이경란 박사(사진)는 성신여대에서 올 2월에 '재북미 한인청소년을 위한 전통문화교육 프로그램'이라는 논문으로 전통문화를 토대로 가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쉰이 되서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면서 한인들이나 2세들에게 한국문화의 좋은 점을 소개하고 이것을 가정에서 생활화 시켜 한인들의 정체성 확립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전통문화 교육관련 논문을 썼습니다."
이 박사는 현재 써리에 거주하며 전통문화 강습과 보급, 그리고 상차림을 위한 '예랑'을 설립해 활동을 시작했다. '예랑(禮廊)'은 예도의 집이란 뜻으로, 기독교 신자인 이 박사에게는 예수사랑의 약자 '예랑'이란 의미도 있다. 예량을 설립한 배경에 대해 이 박사는 캐나다의 전통문화 소양 부족을 짚었다.

"캐나다에 와보니 자연환경도 좋고 모든 것이 좋은데, 어디를 가보나 문화 유산이라든지 생활에 있어 캐나다만의 문화가 너무 빈약하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문화는 저급하다, 고급하다 할 수는 없는 것으로, 한 집단이 살아가면서 만드는 것이 문화지만 우리에 비해 이 곳은 너무 전통문화가 얕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구문화가 편리하기는 하지만 아이들에게 물려주기에는 반만년 우리 역사에 비해 너무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우리 역사에서 형성된 문화, 특히 의식주가 다 들어가는 생활문화를 보급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랑은 돌상이나 폐백상차림 등 음식을 제공하면서 다도(茶道) 교육과 왕실, 반가, 일반 사람들의 폐백을 재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기독교인이자 세계기독교차문화협회 밴쿠버 지부장으로서 다도를 통한 선교도 할 예정이다. "차는 색, 향, 미를 즐길 수 있고 차를 우리는 사람에게는 인내를, 마시는 사람에게는 인생살이 같은 오미(五味)를 알게 해줍니다. 이런 우리 차문화를 기독교에 접목해 섬기자는 것이 세계기독교차문화협회의 목적입니다."

사업과 전도에도 비중을 두고 있지만 이 박사의 소망은 자신의 논문처럼 북미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한인 청소년들 사이에 널리 알리고 계승시키는 것이다.
"북미주에 전통문화를 가르치는 문화학교를 설립하고 싶습니다. 고급스러운 전통문화를 통해 자녀들은 자존감을 느끼고 자아정체성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요즘 많은 아이들이 전통문화를 모르는데 원인은 부모들이 모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기는 어렵겠지만 부모와 교사들에게 전통문화를 배워 이민 가정에서 우리문화를 가르친다면 아이들의 자존감과 정체성이 고양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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