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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야, 반갑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9-29 00:00

아담스 리버, 4년 만에 돌아오는 '사카이 연어 축제'

연어가 돌아오는 계절이다. 태평양연어위원회(Pacific Salmon Commission)는 올해 프레이저 강으로 돌아오는 연어개체수가 1530만마리에 달해, 1997년 이래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인 연어 회귀 지역인 아담스 리버(Adams River)에서 4년마다 돌아오는 '사카이 연어 축제(Salute to the Sockeye)'가 열리는 해이기도 하다. 

BC주에 연어가 돌아오는 강은 2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담스 리버는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자스퍼로 가는 길, 캠룹스에서 동쪽으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스퀼랙스(Squilax)에서 좌회전해 다리(Squilax-Anglemont Bridge)를 건너면 아담스 리버가 흐르는 로드릭 헤이그 브라운 주립 공원(Roderick Haig-Brown Provincial Park)에 닿게 된다. 해마다 이맘 때면 멀리 태평양에서 자신이 태어난 강으로 돌아오는 연어들의 물결이 아담스 리버를 붉게 물들이는 대장관이 펼쳐진다. 

다른 종류의 연어들과 함께 사카이 연어 역시 해마다 아담스 리버에 돌아오지만, 4년마다 열리는 사카이 연어 축제가 있는 해에 돌아오는 사카이 연어수는 여느 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나다. 이 때문에 축제가 열리는 해에는 다른 해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아담스 리버에 몰려든다.

사진 / 아담스 리버 연어 협회

이 강에서 태어난 연어는 태평양으로 내려가 약 4년을 지낸 후 아담스 리버로 돌아온다. 올해 아담스 리버에 돌아오는 사카이 연어들은 2002년에 산란된 것들이다. 아담스 리버 연어 협회에 따르면 2002년에 산란된 사카이 연어는 350만마리가 넘는다.

아담스 리버의 사카이 연어 회귀는 9월 중순부터 시작되어 10월 말까지 계속된다. 아담스 리버 연어협회는 올해의 경우 추수감사절 연휴인 10월 7일부터 9일 사이에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2002년 열린 사카이 연어 축제에는 약 10만 명이 다녀갔다. 협회측은 여유 있게 연어를 보려면 혼잡이 예상되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하고 있다.  

한편 밴쿠버에서 하루 가족 나들이 삼아 다녀올 수 있는 연어 회귀 장소로는 위버 크릭(Weaver Creek)이 이다. 포트 코퀴트람에서 7번 하이웨이를 따라 호프쪽으로 가다가 사스콰치 인이 있는 곳에서  모리스 밸리 로드로 좌회전해서 12km정도 가면 '위버 크릭 공원' 사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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