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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중단 청소년에게 새 희망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9-20 00:00

'청소년 고용 프로그램', 교육과 현장경험 제공

고등학교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에게 희망을 다시 불어넣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석세스 트레이닝 인스티튜트가 연방정부 예산을 받아 제공하는 청소년고용프로그램(Youth Employment Program)이다.

프로그램은 6개월(24주)에 걸쳐 진행되며 구직 소양교육(life skills), 현장근무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토의가 제공된다. 또한 이 기간동안 취업 기회를 높이기 위해 슈퍼호스트 수료(SuperHost certification) 과정과 응급처치, 푸드세이프, 지게차(forklift) 운용훈련 중 취업 목표에 적합한 과정을 수료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1년 2회 매회 16명을 선발해 제공된다.

취업을 위한 현실적인 교육 외에 정부가 참가자에게 '용돈'을 제공한다는 점도 매력을 더한다. 참여시간 1시간당 8달러씩 24주간 총 6720달러가 지급되며 과정을 졸업하면 500달러 보너스가 지급된다.

참가 자격은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15~30세 사이 캐나다 시민권자, 영주권자 혹은 난민으로 현재 고용여부와는 상관없이 고용보험(EI)를 받지 않는 상태라면 들을 수 있다.

교육 기간 중 정부에서 시간당 8달러 지급

그러나 아무나 상시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프로그램 매니저 아이린 미켈슨씨는 "지역사회나 가족에게 소외 받은 '높은 위험성'을 가진 청소년 중 동기 부여가 된 이들을 대상으로 제공된다"며 "첫 4주간은 소양교육에 집중된다. 행동변화, 고용주와 적절한 대화법 등 청소년들이 모를 수 있는 사소한 것들을 가르친다. 예의, 시간 지키기, 질문하는 방법, 알맞은 복장 등에 대해 하루 8시간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미켈슨씨는 "금전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고양시킨다"며 "그러나 실제적인 삶에 대해 순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가르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초기 4주간 이력서와 커버레터 등을 작성하게 되며 적절한 고용주를 소개받게 된다. 고용주와 연결되면 20주간 주초에는 업무경험을 토의하며 수-금요일은 일을 하게 된다. 봉급은 고용주가 아닌 프로그램을 통해 지급된다. 미켈슨씨는 많은 고용주들이 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후반에는 전일제로 3주간 근무하게 되며 이후 졸업을 하게 된다.
미켈슨씨는 "학생들이 전일제 또는 시간제로 취업 또는 학업에 복귀할 경우 프로그램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은 학생 장래를 위한 자산을 마련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여러 국가 출신이 참여하기 때문에 약간의 갈등은 있을 수 있지만 젊은 사람들은 빨리 배운다.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는 방법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들으려면 최소 5학년, 6-7학년 수준의 영어 능력이 필요하다. 등록은 케이스 메니저가 학생과 1대1 인터뷰를 거쳐 후보자로 등록한 후 오리엔테이션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선발 과정을 거치게 된다. 미켈슨씨는 "신청서를 작성할 때 왜 자신이 참여해야 하는지 사유서를 작성하게 해 얼마만큼 의욕을 갖고 있는지 확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은 삶을 살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어려운 경험을 한 청소년들이 자기 능력을 키워 그 어려움을 이기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하며 우리는 이를 돕기 위해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석세스 고용 컨설턴트 송명선씨는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을 쌓고 커리어에 대한 길을 보게 되면 학생들은 더 나은 선택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스스로를 정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향후 나아갈 길을 좁게 보지 않고 많은 선택사항이 있다는 점을 한인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연방정부 인력자원 및 사회개발부(HRSDC)의 청소년고용전략(YES)의 일환으로, '스킬스 링크(Skills Link)'로 불리기도 한다.

프로그램 문의 (604) 438-2100(ext. 131, 써니 송)
주소 #118-5021 Kingsway. Bby.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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