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물 공급 자구 노력
극심한 물 부족 사태로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식당과 호텔 등의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던 토피노가 지역 업체들의 적극적인 자구 노력에 힘입어 일단 위기를 넘기게 됐다.
토피노 시의회는 31일 밤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토피노에서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 르 페브르씨가 앞으로 10일간 물을 공급하는데 드는 비용 5만달러를 부담하기로 한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9월 1일부터 식당과 호텔 등의 영업을 중단시키려던 당초 계획은 일단 취소됐다. 그러나 존 프레이저 시장은 각 업소들에 대해 물 사용량이 최대 허용 한도를 넘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모니터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물은 토피노에서 40km 떨어진 우클루렛에서 탱커 트럭을 이용해 총 75만리터가 공급되며 시 당국과 지역 업주들은 이를 통해 현재 5단계(상업용 수도 사용 금지)인 급수 제한 조치가 4단계 수준으로 낮춰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연중 강수량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인 토피노가 이처럼 심각한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이유는 비와 눈이 겨울에만 집중적으로 내리고 여름에는 건조한 데다가 연중 1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대부분 여름에 몰려들어 물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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