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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엘보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31 00:00

테니스 엘보우(Tennis Elbow)는 팔꿈치 바깥쪽이 아픈 질환입니다. 팔꿈치의 바깥쪽 뼈에 염증이 생기거나 팔꿈치에 붙는 근육들과 힘줄의 손상과 염증, 또는 신경이 눌려서 통증이 생깁니다. 테니스를 하는 사람에게 이 병이 많기 때문에 '테니스 엘보우'라 일반적으로 불리고 있고 정확한 의학명칭은 상완골 외상과염(Lateral epicondylitis)입니다.

원인
팔꿈치에는 손목과 손가락을 굽히고 펴는 것을 통제하는 근육이 붙어 있습니다. 팔꿈치와 손목을 너무 써서 이 부분에 지속적으로, 혹은 갑작스런 자극이 가해지면 팔꿈치를 감싸는 막이 붓고 힘줄과 근육에 염증이 생겨서 아프게 됩니다. 병명 그대로 테니스를 하시는 분들에게서 자주 발견되고 그 밖에 배드민턴, 볼링, 스쿼시, 골프 등 손목과 팔꿈치를 많이 쓰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서 잘 나타납니다. 운동과 관련이 없는 주부의 경우에는 주방에서 무거운 기구를 들어올리는 동작이나 빨래를 짤 때 손목에 무리한 힘을 주게 되어 근육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흔히 '걸레를 짤 수 없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품의 조립 등 손과 팔꿈치 등 많이 사용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도 종종 생깁니다.

테니스에서 백 핸드 스트로크를 할 때 오른쪽 손목이 반대방향의 충격을 받으면 팔꿈치 근육의 손상을 받게 됩니다. 골프의 경우 백 스윙의 정점에서 코킹을 유지하던 왼쪽 손목이 다운 스윙을 할 때 손등으로 꺾이다가 임팩트시 반대 방향으로 강한 충격을 받으면 팔꿈치 근육이 손상됩니다. 그러므로 테니스 치는 사람은 우측 팔꿈치 바깥쪽에, 골프 치는 사람은 왼쪽 팔꿈치의 바깥쪽에 통증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증상
급성 시에는 팔꿈치 관절의 바깥쪽을 손가락으로 누르거나 팔을 비틀면 비명을 지를 정도로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주먹을 쥐거나 손바닥을 아래로 하고 물건을 들어올리기가 힘들어집니다. 걸레나 옷을 짤 수 없고 문고리를 돌리거나 주전자 드는 것도 힘듭니다. 심해지면 통증이 팔뚝 전체부위로 퍼져나가기도 합니다.

치료
염증이 있는 부위는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문제를 일으키므로 근육이 휴식을 취하도록 팔을 움직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입니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동작들을 모두 피하시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급성 시에는 냉 찜질을 매시간마다 15분 정도씩 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만성 테니스 엘보우 같은 경우에는 뜨거운 찜질이나 샤워 등으로 혈액순환을 증가시키는 것이 치료에 좋습니다. 압박붕대나 밴드(Tensor band)를 둘러주시면 염증부위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킬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카이로프랙틱치료로는 팔꿈치 관절의 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고 관절을 이루는 모든 뼈의 이탈이 없는 지 검사 후 교정치료를 합니다. 염증부위에 대해 물리치료를 병행하여야 하며 초음파치료, 전기치료 등으로 통증을 완화시키고 염증부위가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치료해야 합니다. 특히 만성일 경우엔 근육치료(A.R.T.)를 병행하여 뭉친 근육과 인대에 대한 치료도 필요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나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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