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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허리의 통증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28 00:00

“허리가 무겁다, 뻐근하다, 오래 앉아 있거나 서있으면 허리가 빠지는 것 같거나 끊어지는 것 같다, 허리가 시큰거린다, 땡긴다"라며 많은 사람이 고통을 호소하고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지만, 바쁘게 활동하며 적절한 휴식과 운동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요통은 점점 더 늘어만 간다.

누구나 한번쯤 겪는 요통. 요통은 서서 걷는 인간에게 피할 수 없는 가장 흔한 증상 중의 하나이며, 가장 주요한 인간의 대들보인 허리의 통증이므로 여간 힘들고, 괴로운 것이 아니다. 따라서 바른 자세와 운동에 의한 근력강화로 요통을 미리 예방함이 최우선이라 하겠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앉는 자세는 일반인이 아는 것과 달리 서있는 자세보다 허리에 더욱 무리를 주는 자세이므로, 앉은 자세에서 장시간 일할 때에는 30분 간격으로 허리운동을 해주고 등받이가 없는 의자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먼저 엉덩이와 무릎을 굽히고 앉은 자세에서 무릎을 엉덩이보다 높게 하는 자세가 있고, 두 번째는  무릎이 엉덩이보다 낮은 자세에서는 의자 뒤에 쿠션을 대어주어야 한다.

*수면 시에는 똑바로 누워서 무릎 밑에 베개를 하나정도 놓아 엉덩이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허리에 자연스런 곡선을 유지하기 위하여 허리 밑에 타월을 말아서 놓는다. 엎드린 자세의 수면 시에는 허리가 뒤로 젖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배 밑에 베개를 놓고, 옆으로 잘 때에는 머리와 무릎 사이에 베개를 놓아 허리가 어긋나는 것을 예방한다.

*서있는 자세에서는 허리 근육의 긴장을 막기 위해 한쪽 다리를 올려놓고 가끔씩 다리를 바꿔주고 어깨는 앞으로 기울지 않도록 한다.

*운전할 때에는 엉덩이와 무릎을 굽히고 의자를 운전대에 당겨 앉고 머리 받침대를 알맞게 하여 목을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장거리 운전 시 2시간 간격으로 차에서 내려 적당히 몸을 풀어 주는 것이 좋다.

*물건을 들어 올릴 때에는 먼저 발 폭을 넓게 벌리어 몸의 안정성을 유지하며 다른 한 쪽을 다른 다리 앞에 놓고 들어 올릴 물건을 몸에 바싹 붙이며, 물건을 들거나 내릴 때에는 엉덩이와 무릎을 동시에 구부려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허리를 약간 펴고 엉덩이를 뒤로 빼주며, 어깨보다 높은 곳에 물건을 놓을 경우 발판 위에 올라서서 물건을 놓는다.

요통을 우선 가정에서 자가 치료하기 위해선

*급성으로 허리를 삐거나 담이 들면 4시간 정도 일을 하지 말고 누워서 쉬는 게 최선이며, 하루나 이틀 정도 안정을 취하면 대개 더 이상 오래 누워 있을 필요가 없다. 허리가 아프려고 하는 첫 증후가 나타나면 가능한 빨리 바로 눕든지 옆으로 눕든지 하여 가슴 쪽으로 무릎을 구부려주고, 턱도 가슴 쪽으로 당겨서 엄마 뱃속의 태아와 같은 자세를 취해 허리에 더 이상 무거운 중력이 미치지 않도록 한다. 얼음찜질도 급성 요통에 효과가 있다. 만성 요통일 때는 얼음찜질보다 온찜질이 좋다.

*어떤 사람에게는 만성요통으로 늘 통증이 은근하게 있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자세가 나쁘다거나 운동부족으로 인한 허리 근육의 약화로 인한 것이 많다. 만성요통의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 방식의 개선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약물치료는 받아도 효과는 잠시 뿐이고 또다시 재발한다. 의사의 도움을 받아 허리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키고 과잉 체중도 줄이는 등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또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픈데 어떻게 운동을 하느냐고 반문하지 말고 환자들은 운동을 하면 허리 근육과 인대가 튼튼해지고 균형이 잡히며 마침내 정상 생활이 가능해진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빨리 오래 걷는 운동은 허리의 유연성과 허리를 받치는 근육 등의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 최소한 하루 30분간, 1주에 4회 빨리 걷기는 가장 좋은 자가 운동이다. 명랑한 마음으로 팔을 크게 흔드는 게 중요하다. 등산도 허리를 강하게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요통을 원인에 따라 10가지로 분류한다.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기와 혈이 정체될 때, 타박이나 골절 등의 외상, 과도한 성생활 후, 과로나 스트레스, 감기나 몸살 등으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질 때, 선천적으로 허리가 약한 경우 등이 한방적 원인인데 원인에 따라 침, 뜸, 부황사혈, 한약 등으로 적절히 치료하면 상당히 증세가 호전되며, 특히 만성 요통인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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