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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걸행위가 관광객 쫓는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21 00:00

다운타운 업주들, 경비원 고용해 길거리 순찰

밴쿠버 관광 및 호텔업계가 다운타운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는 구걸자들이 관광객들을 쫓고 있다고 주장했다. 밴쿠버를 찾은 관광객들이 다운타운을 다닐 때 타도시들에 비해 너무나 많은 구걸 요구를 받는다는 것. 이 같은 구걸행위가 관광객들이 밴쿠버를 다시 찾지 않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초 발표된 거리안전법에 기초한 구체적인 시행령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걸자들을 통제하는 방안으로는 길거리에 10분 이상 안거나 누워있는 행위 금지, '배고프다' 또는 '집이없다' 등의 사인금지, 구걸행위를 금지지역 지정 등이 논의되고 있다.

거리안전법은 난폭한 구걸 행위, 교차로 등에 서서 자동차 유리를 닦고 돈을 받는 행위, 공중 전화기나 현금 지급기 및 버스 정류장에서 잔돈을 구걸하는 행위 등을 모두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범칙금을 부과하게 된다.

한편 거리안전법이 발효된 후 구걸자들의 90% 이상은 영업지역 인근에서 떠나 달라는 요구를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몇몇 거리의 경우 구걸자들을 통제할 경찰이나 인력이 부족해 여전히 영업에 방해를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몇몇 다운타운 거리의 가게 업주들은 사설 경비원을 고용해 구걸자들을 쫓고 고객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다운타운 그랜빌 거리의 업주 24명은 두 명의 사설 경비원을 고용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길거리를 순찰하게 할 예정이며, 이들은 거리를 다니며 걸인들이 특정 업체 앞에서 머무르지 못하게 조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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