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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혐오범죄 용의자 수사 중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09 00:00

연방경찰 형사법 위반 기소 신청

연방 경찰은 유대인과 동성애자 그리고 타인에 대한 혐오 범죄와 관련해 코퀴틀람 거주 제시카 뷰몽씨와 시아란 도넬리씨에 대한 가택 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톰 시맨 경사는 지난 달 케이프 혼 애비뉴에 위치한 주택에 대해 “특정 인종과 종교를 겨냥한 혐오 선전문을 찾아 수색을 실시했다”며 컴퓨터를 압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뷰몽씨와 도넬리씨는 인종혐오관련 웹사이트에 혐오 문서를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관련 행위와 관련해 기소 처리된 상태는 아니다.

이들 커플은 백인우월주의 웹사이트인 스톰프론트(Stormfront.org)에 ‘제시 디스트럭션’과 ‘더 토텐콤프’란 명의로 혐오문서를 개시한 바 있다. 경찰은 조사를 진행하면서 이들에 대해 혐오에 대한 공공 게시를 금한 형사법 319조 위반혐의로 기소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인우월주의자들은 경찰의 수사가 발언의 자유를 제한하는 행위라며 수색에 대해 “캐나다 경찰을 통한 정치적 행위”라고 비방하고 있다.

이번에 조사대상이 된 커플은 이미 인종혐오사이트 운영혐의로 2004년 12월과 2005년 1월에 각각 고발된 상태다. 캐나다 인권법 13조에 따르면 인종혐오사이트 운영에 대한 처벌은 최고 벌금 1만달러가 부과될 수 있다. 관련 재판은 10월 10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이번 수사에서 별도의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추가 재판을 받게 된다.

이들 커플은 나찌를 상징하는 복장을 자주 착용했으나 스스로 나찌는 아니며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영국계 후손으로서 긍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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