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캐나다플라스틱생산협회가 반대 캠페인에 나섰다.
재니스 해리스 노스 밴쿠버 시의원은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 비닐봉지에 25센트 세금을 부과하자는 방안을 발의했다. 해리스 의원은 아일랜드에서 도입된 비닐봉지 세금 부과 사례를 들어 이 같은 정책이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일랜드는 2002년 3월부터 비닐봉지에 15유로의 세금을 부과했으며 이후 비닐봉지 사용이 9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캐나다플라스틱생산협회는 아일랜드의 정책이 성공한 것이라고 볼 수 없으며 반발하고 있다. 협회는 아일랜드에서 비닐봉지에 세금을 부과한 이후 상점에서 물건을 훔쳐가는 도둑들이 많아졌으며 쇼핑 카트와 쇼핑 바구니가 분실되는 사례도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BC주에서 사용되는 비닐봉지의 30%가 수거되어 재활용되고 있으며 절반 가량은 쓰레기 봉투로 재활용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협회측은 무게를 놓고 보면 캐나다의 가정 쓰레기 중 비닐봉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며 비닐봉지가 천 가방 등에 비해 위생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비닐봉지 세금 부과가 현실화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해리스 시의원이 내놓은 세금 부과 발의안에 대해 현재 노스 밴쿠버와 코퀴틀람 시의회가 지지 입장을 밝혔으며 해리스 시의원은 오는 10월 열리는 BC 지방자치단체연합 회의에 이를 상정할 예정이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