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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높아 해볼만한 사업이죠"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7-31 00:00

보틀 디포 운영하는 이정범·이재신 사장

동업으로 써리에서 보틀 디포를 운영하고 있는 이재신 사장(왼쪽)과 이정범 사장.

이정범 사장과 이재신 사장은 써리 104애비뉴에 있는 공병수집업체 보틀 디포(bottle depot)를 3년 반 전에 함께 인수해 동업하고 있다.

이정범 사장은 "이민 18년간 여러 가게를 해봤고 좋은 비즈니스를 찾아서 BC주, 알버타주, 미국 서부를 다 돌아봤다"면서 "안전한 사업이란 얘기를 듣고 오랫동안 매물을 기다려서 함께 인수했다"고 말했다. 사업체 인수 당시 60만달러 권리금이 붙어 있었지만 이 사장은 "은행 빚을 얻어 권리금을 준 후에 이자 상환을 감안해도 이 비즈니스는 괜찮다고 판단해 둘이 반반씩 부담해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자본 마련 능력과 적절한 매물 찾는 것이 관건
광역 밴쿠버는 포화상태..새로 낼 땐 여유자금 따져봐야

권리금은 1년간 취급하는 공병숫자를 100만병 단위(unit)로 나누어 산출한다. 권리금과 관련해 이종호 부동산 중개사는"지역차는 있으나 광역밴쿠버 권리금은 100만병당 12~13만달러 선으로 BC주내 공병가게는 169개소가 있으며 이중 한인 운영은 40명가량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중개사는 "매출이 높은 공병가게는 80~90개 가량이며 올해 9월부터 유제품을 받게되면 매출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정범 사장은 "사업 안정성 때문에 인기가 있지만 매물이 많지 않아 최근에는 (권리금) 거품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자본 마련 능력과 적절한 매물이 있다면 이만한 안정적인 사업이 없다. 한인들이 이 분야에 눈을 떴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종호 부동산 중개사는"지역차는 있으나 광역밴쿠버 권리금은 100만병당 12~13만달러 선으로 BC주내 공병가게는 169개소가 있으며 이중 한인 운영은 40명가량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중개사는 "매출이 높은 공병가게는 80~90개 가량이며 올해 9월부터 유제품을 받게되면 매출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수익구조 간단해 운영 편리

보틀 디포 업주는 고객이 가져온 공병에 대해 고객이 음료수 구입시 용기 재활용 비용으로 지불한 공탁금(deposit)을 자비로 대신 지급한다. 공탁금이 부과되지 않는 유제품 용기를 제외하고 비(非)알코올 음료 용기가 수집될 때마다 고객에게 지급된 금액과 병 종류가 전산 기록돼 비영리 관리책임 법인(stewardship corporation)인 엔콥 퍼시픽(Encorp Pacific)사로 전산망을 통해 보내져 자동적으로 적재목록(manifest)에 기재된다. 엔콥은 주기적으로 공병을 수거해 가면서 적재목록에 따라 보틀 디포의 주수입이 되는 취급비(handling charge)와 고객에게 지급한 공탁금, GST를 지급한다. 취급비는 공탁금의 35%~40%수준으로, 용기마다 다르다. 엔콥은 보틀 디포의 지리적인 사업범위, 취급품목을 규정하고 개설허가권을 갖고 있으나 사업체 매매나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보틀 디포의 또다른 거래처는 BLD(Brewers Distributors Ltd)다. BLD는 맥주용기를 수거해가는 관리책임 법인이다. BLD는 공탁금과 GST만 지급하며 BLD가 수거하는 용기들을 보틀 디포에서 취급해야 할 의무는 없다. 그러나 고객유치 차원에서 광역 밴쿠버 대부분의 보틀 디포는 BLD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엔콥과 파트너십 관계가 사업 안정성 보장"

이 사장은 기존의 보틀 디포의 경우 안정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정성은 엔콥이 보틀 디포와 파트너십 관계를 통해 보장해준다. 엔콥은 지역내 사업영역을 취급물량 기준으로 정해 한 지역에 하나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사장은 "만약 공병물량이 크게 늘어나 한 점포가 해당지역 물량을 모두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 엔콥은 계약에 따라 해당 지역 기존 업주에게 신규점을 개설할 수 있는 권리를 우선 제공해 사업권을 보호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사장은 거래 실적 입력이 자동화돼 있어 신경 써야 할 요소들이 다른 소매업에 비해 적다고 설명했다. "상품의 질과 적정가 부여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고 냉장고 같은 제품 보관설비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영업시간만 채우면 관리에 고민할 것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규점포의 경우 사업위험성은 있다. 이사장은 "엔콥에서 라이센스를 받아 새로 문을 열었을 때 고객 동선(動線)이 얼마나 빨리 형성되는 지와 동선이 생길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자본력 확보가 문제된다"고 지적했다. 신규업체는 기존 업체와 달리 취급물량이 얼마나 될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사장은 "최소한 1년 가량은 자비로 고객에게 공탁금을 내어주며 동선이 형성될 때까지 버틸 각오를 해야 한다"며 "언제 수집물량이 운영경비를 충당할 만큼이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3년 정도 운영할 자금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신 신규개설 시에는 권리금이 없기 때문에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광역 밴쿠버 지역은 현재 포화상태다. 참고 엔콥 www.encorpinc.com

여름철 물량 늘어...체력 뒷받침돼야  

보틀 디포 운영에는 체력이 요구된다. 환갑과 쉰 살인 두 사장은 올 여름 오전 8시30분에 나와 9시에 문을 열고 가끔 오후 7시까지도 운영하고 있다. 원래 오후 6시가 닫는 시간이지만 고객이 몰리면 계속 열게 된다. 2주마다 한번씩 번갈아 가며 쉬고 있다. 운영 인원에 대해 이사장은 "600만병에 3명 가량의 인력이 필요하다. 약간 힘에 버겁다 싶을 때 인력을 충원하면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일제와 시간제 인력을 활용하는데 밴쿠버의 여름철 건기에는 물량이 우기보다 25%가량 늘어나 일손이 더 필요하다.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일하는 보람은 있다. 이 사장은 "엔콥 보고서를 보면 가게별로 매년 수거량이 적게는 4%, 많게는 10%씩 늘어나 성장세에 있다"며 "우리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물량이 더 늘어났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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