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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보험 수령자 큰폭 감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7-26 00:00

BC주 1년새 19.3% 줄어...감소율 전국 최고

BC주의 EI(실업보험) 수령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25일 캐나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5월을 기준으로 BC주의 실업보험 수령자수는 1년 전과 비교해 1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캐나다 전국적으로는 실업보험 수령자가 6.4% 감소했다. 감소율을 놓고 보면 BC주가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경제 붐이 일고 있는 알버타주(18.3%)가 그 다음으로 실업보험 수령자가 대폭 줄었다. 사스캐처완주(13.9%감소)와 마니토바주(16.1%감소)의 실업보험 수령자도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온타리오주(3.4%감소)와 퀘벡주(2.3% 감소)는 실업보험 수령자 감소율이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C주와 알버타주의 실업보험 수령자 감소는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BC주의 실업보험 수령자가 크게 감소한 것은 BC주의 실업률이 사상 최저치 수준으로 낮아진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실업률이 낮아지면 실업보험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밴쿠버의 실업률은 4.4%, 빅토리아의 실업률은 4.6%이며, 이 지역 실업보험 신청자들은 근무기간이 700시간이 지나야 하고 최장 14주간까지만 보험 수당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실업률이 높은 지역의 경우 최장 36주까지 보험 수당을 받을 수 있다.  

 BC주의 실업보험 수령자가 줄어든 것은 그만큼 고용 경기가 활발하다는 고무적인 현상이지만 실직자들이 실업보험 혜택을 받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책대안연구소측은 최근 몇 년간 BC주에서 자영업(Self-employed)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은 EI 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임시직으로 일하는 사람들도 혜택을 받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실업률이 낮아지면 실업보험 신청 자격 근무기간이 늘어나고 수혜 기간이 짧아지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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