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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문가로 양성한다”-아시아 관련 프로그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7-20 00:00

아시아 관련 연구 및 실무 프로그램 인기 높아 BC주 아시아 프로그램 캐나다 내에서 손꼽혀

캐나다에서 아시아 지역과 가장 가까운 BC주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관련된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UBC와 캐필라노 칼리지에는 학부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프로그램이 있으며, 이들 과정을 공부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영어 이외에 아시아 국가 언어를 하나 이상 구사한다. 한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관련 프로그램을 알아본다.  

아시아 태평양 정책 연구 과정 IAR

UBC 아시아 지역연구 중추 역할

UBC 아시아 연구소(Institute of Asian Research; IAR) 는 지난 1978년 설립됐으며, 북미에서도 손꼽히는 아시안 학과(Asian Studies)와 함께 UBC의 아시아 연구와 학문적 활동의 중추역할을 담당해 왔다.

아시아 연구소는 지난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2000년부터는 석사과정을 설립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관한 대학원 과정으로 아시아 전문가와 연구원들을 양성했다. 아시아 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석사과정 프로그램은 아시아 태평양 정책 연구 석사과정(Master of Arts, Asia Pacific Policy Studies: MAPPS)으로 학생들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 및 사회변화, 안보, 개발, 정부 및 인권, 기간산업 정책 등 5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공부를 하게 된다.

특히 MAPPS 과정은 학생들에게 여러 종류의 강의, 토론, 워크샵, 컨퍼런스, 외부강사 초청 등을 통해 폭넓은 시야와 학문적 다양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이들 프로그램에 참석한 후 자신의 의견을 담은 리포트를 제출해야 한다.

정책 분석 능력 기르는 전문 과정

IAR의 MAPPS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정세와 경제 정치적 상황, 각 국가의 정책들에 대한 분석 및 연구를 하게 되며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객관적 시각과 통찰력을 키우게 된다.

MAPPS 과정은 학문적 연구 중심 보다는 실용적인 방법을 통한 아시안 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별로 주제를 선택해 공부 할 수 있다.

특히 총 18학점을 들어야 하는 5가지 선택 분야에서는 인문학적 배경이 약한 학생들을 위해 필요한 학부과목도 6학점까지 들을 수 있으며, 석사학위를 받기 위해 졸업논문과 실무과정 중 선택해 준비 할 수 있다. 

또한 경영학부인 사우더 스쿨과 함께 MBA와 MAPPS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조인트 프로그램(Joint MAPPS/MBA)도 제공해 아시아 지역의 기업 경영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아시안 전문가 양성의 요람

급변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연구 및 정책 분석이 필수이기 때문에 MAPPS 과정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언어를 구사하는 이들을 먼저 뽑고 있다.

지원자는 UBC 인문 대학원의 입학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아시아 지역 언어를 1개 이상 유창하게 구사하고 이 지역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한편, 전문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이 잠시 일을 쉬며 공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은 12개월 안에도 끝낼 수 있도록 만들어 졌으나, 보통 18개월에서 24개월이 걸린다.

MAPPS 과정은 가을, 봄, 여름 3학기로 구성됐으며, 1년에 3861달러(유학생은 7200달러)의 등록금이 필요하다. 외부에서 등록금 지원을 받지 못한 국제학생은 등록금의 절반 정도를 지원해 주는 장학금을 신청 할 수 있고, 학교내에서 조교 등으로 일할 수 있어 경제적인 부담은 적은 편이다.

국제적인 인정 받는 캐필라노 APMCP

아시아 관련 실무능력 배양

지난 17년 동안 많은 졸업생을 배출한 캐필라노(Capilano) 칼리지의 아시아 태평양 매니지먼트 프로그램(Asian Pacific Management Cooperative Program; APMCP)은 대내외의 인정을 받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해 왔다.

캐필라노 내의 맥레이 국제경영기관(McRae Institute of International Management)에 속해 있는 APMCP는 학부 졸업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급변하는 아시아권의 정치, 경제, 무역, 투자, 커뮤니케이션, 대외관계에 대한 최신 정보와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이 지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국제적인 감각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특히 APMCP 학생들은 9개월 간의 아카데믹 과정을 캠퍼스에서 마친 후 12개월 동안 국제 코업(International Co-op work)을 통해 보수를 받으면서 일할 수 있다. 학생들은 12개월 간의 코업 과정을 일반기업체, 비영리 기관, 정부기관 중 선택해 근무하며 실무 능력을 키우게 된다.

각 분야 출신의 다양한 학생구성

APMCP 클래스의 학생들은 전공과 출신 지역이 매우 다양하다는 특징이 있다. 아시아 지역에 관한 혁신적인 커리큘럼으로 캐나다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APMCP 프로그램은 BC주 뿐 아니라 온타리오, 퀘백, 알버타주 등과 세계 곳곳에서 모인 국제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학과 과정은 아시아 관련 주제, 경영, 언어 등 3가지로 나뉘어 집중적이면서도 다각적으로 짜여져 있다. 캠퍼스에서 공부를 마친 후에는 아시아 각 나라로 흩어져 일을 하게 되는데, 이들이 맡게 되는 업무는 마케팅, 무역, 재무, 제조업, 미디어, 환경, 하이테크 분야 등 무척 다양하다. APMCP 코업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게 되는 주요 아시아 국가로는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일본 등이다.   

특히 APMCP 학생의 80% 이상은 코업 기간이 끝난 후에도 일했던 기업체나 기관에서 업무 연장 제의를 받는다고 하며, APMCP를 마친 이들은 아시아 지역에서 평균 5년 이상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자 3~5년 경력 필요

매년 9월에 시작하는 APMCP 프로그램의 지원자는 보통 3~5년의 실무 경력이 요구되며, 양식에 따른 지원서 제출 후 교수진의 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선발된다.

지원자는 캐필라노 칼리지 지원서 뿐 아니라 맥레이 국제경영기관의 서류 양식도 함께 제출해야 하며 APMCP 과정을 공부하려는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밝혀야 한다. 또한 옛 지도교수, 현직 또는 전직 고용주 및 고객으로부터 3통의 추천서를 받아야 하며 모든 실무경력과 자원봉사 현황이 적힌 이력서도 제출해야 한다.

ESL이나 국제학생의 경우 토플점수가 CBT 220점, PBT 560 이상이 되야 하며 3~4 시간에 걸친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가 가려진다.

APMCP 프로그램은 캠퍼스 공부 과정이 끝난 후 아시아로 직접 가서 일을 할 수 있고, 대부분 코업 기간이 끝난 후 계약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커리어를 바꿔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원문의: mcrae@capcollege.bc.ca

SFU와 퀀틀랜 칼리지의 아시아-캐나다 프로그램

UBC와 캐필라노 칼리지처럼 역사가 깊지는 않지만 SFU와 퀀틀랜 칼리지도 아시아 관련 연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SFU는 ‘아시아-캐나다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전공은 아니지만 부전공(Extended Minor)과 중국학 과정(Certificate in Chinese Studies)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다른 분야에서 전공을 공부하더라도 아시아권의 문화와 정책에 관심이 있다면, 이 과정의 코스를 선택해 부전공이나 선택과목으로 삼을 수 있다. SFU 프로그램은 특히 중국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에 직접 들어가 공부하는 프로그램도 내놓을 계획이다.

퀀틀랜 칼리지의 경우 오는 2007년 1월부터 2가지 종류의 아시아 관련 학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새로 신설되는 과정은 아시안 학과(Associate of Arts in Asian Studies) 및 아시안 학과:남부 아시아(South Asian Studies Option)으로 학생들은 총 60학점을 공부 한 후 아시아 관련 학위를 수여 받을 수 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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