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과 7월 1일 이틀간 2006 독일월드컵 8강전이 열린다. 요즘 광역 밴쿠버 거리에서는 자국 국기를 차에 꽂고 다니는 운전자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이번 월드컵 8강에 진출한 독일,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잉글랜드, 포르투갈, 브라질, 프랑스 8개국 출신의 밴쿠버 인구는 얼마나 될까.
2001년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로워 메인랜드에 살고 있는 개최국 독일 계통의 인구는 약 19만명이다. 잉글랜드 후손은 이보다 훨씬 많은 47만5000명. 또 불어권 출신이라고 밝힌 사람은 12만8700명이다. 불어권이라고는 하지만 프랑스보다는 퀘벡이나 마니토바쪽과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계 인구는 약 6만9000명. 상당수가 PNE와 버나비에 살고 있지만 이탈리아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이탈리아의 거리' 밴쿠버 커머셜 드라이브가 응원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다. 포르투갈계 주민 인구는 1만7000명선. 역시 자국 경기가 있는 날이면 많은 포르투갈계 주민들이 커머셜 드라이브에 모여 함께 경기를 관전한다. 월드컵에 첫 출전해 8강 진출의 돌풍을 일으킨 우크라이나계 인구는 7만6525명.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계 주민수는 2001년 센서스에서는 집계되지 않았다. 그만큼 두 나라 출신 인구가 적다는 의미지만 2002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했을 때 다운타운으로 쏟아져 나온 브라질 팬들을 기억한다면 축구 열정만큼은 그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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