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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나간 10대소년 한타바이러스 감염 숨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6-21 00:00

쥐 배설물 통해 감염...치사율 30-40%

BC주 오카나간 지역에서 14세 소년이 한타바이러스(Hantavirus)에 감염돼 숨졌다고 보건당국이 발표했다. 지역 보건 당국에 따르면 숨진 소년은 갑자기 심한 병증을 보여 지난 11일 켈로나 병원에 입원했으나 끝내 숨졌다. 보건당국은 "소년의 사망원인은 한타바이러스가 유력하다"며 소년이 살던 시골집 주변에 쥐의 배설물이 널려 있었으며, 혈액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쥐의 배설물 등을 통해 전파되는 치명적인 질환인 한타바이러스는 유행성출혈열을 야기하며 치사율이 30~40%에 달한다. 초기증상은 독감과 유사하게 고열, 두통, 근육통, 구토 증세가 나타나며 심해지면 폐에 물이 차면서 호흡이 곤란해진다. 1993년에는 미국에서 한타바이러스가 처음으로 나타나 미국 서부에서 20명의 미국인이 사망했다. 캐나다 국내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1994년 3건이 BC주에서 처음으로 보고됐으며 현재까지 50건이 보고됐다. BC주 외에는 알버타, 마니토바, 사스캐처완주에서 피해사례가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예방을 위해 집안에 쥐의 서식을 막고 쥐의 배설물들이 있다고 의심되는 곳을 피해야 하며, 쥐가 있었던 곳은 반드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후 세제로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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